삐뚤어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굿 보이 곤 배드'로 이룰 변화와 성장[SS현장]

정하은 2022. 5. 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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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청량함을 벗고 다크하게 180도 변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이 9일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발매 기념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9개월만에 돌아온 멤버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와 음악을 예고했다. 휴닝카이는 “믿고 기다려주신 모아(팬덤명)들에게 감사드린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연준은 “이번에도 저희의 색깔을 가득 담았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꿈의 장’과 ‘혼돈의 장’에 이어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발표하는 앨범으로, ‘첫 이별’을 경험한 뒤 느끼는 소년의 복합적인 감정,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아 가는 소년의 모습을 그린다. 수빈은 “미성년과 어른 사이 과도기에 있는 소년의 감정을 담았다”고, 태현은 “K팝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 모든 곡에 멤버들이 참여해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태현, 휴닝카이(왼쪽부터)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한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무대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크 아우라로 돌아온 멤버들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연준은 “다 찢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무대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는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으로 첫 사랑이 끝난 뒤, 순수했던 소년이 분노와 상실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모습을 담았다. 소년이 첫 이별 후 느끼는 다크한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흑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그려 낸 ‘Z세대 이별송’이다.

신곡에 대해 범규는 “이별 노래라고 하면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데, 저희는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이별 후에 분노하기도 하고 이별한 나의 모습에 도취되기도 하는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며 “새롭게 보여드리는 콘셉트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언젠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센 콘셉트라 기대도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크해진 콘셉트에 대해서 휴닝카이는 “드디어 올게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이런 흑화된 콘셉트를 할 거 같았다”며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롭게 성장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조언도 전했다. 연준은 “새로운 시도라 걱정도 됐는데, 너무나도 자신있게 ‘나는 걱정 안된다.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이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이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3년 만에 앨범의 모든 수록곡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도 담아냈다. 타이틀곡 랩메이킹 작업에 연속으로 참여한 연준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며 “더 완성도 있는 랩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 목소리와 분위기와 잘 맞는 랩이 잘 탄생된 거 같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랩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범규는 “전 멤버가 앨범에 참여한 건 처음이라 아티스트로서 성장했다고 체감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은 수치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신보의 국내외 선주문량은 146만 장을 돌파, 데뷔 후 첫 ‘밀리언 셀러’를 예고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연준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무대는 믿고 들을 수 있고,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멤버들의 비주얼이 물이 많이 올랐다고 느꼈고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도 멤버들이 물 만났다고 생각한다. K팝 4세대 리더란 수식어를 입증하고 싶다”며 “제가 ‘인기가요’에서 MC를 하고 있는데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22. 5.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를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적으로도 발돋움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후 첫 월드 투어에 나선다. 오는 7월 2~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일부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7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기대되고 설렌다는 태현은 “모아들이 보고싶어하는 무대가 뭘지 고민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며,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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