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KIA, 1:2 트레이드 단행.. SSG의 우승 향한 마지막 퍼즐은 김민식?

금윤호 2022. 5.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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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SG는 9일 "KIA 포수 김민식을 받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보내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는 SSG는 약점으로 꼽히는 포수 전력을 두텁게 만들어줄 자원을 꾸준히 물색했고 결국 즉전감 김민식을 선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합류한 박동원에 밀렸던 김민식도 SSG에서 출전 빈도를 늘릴 수 있어 선수 본인에게도 득이 되는 이적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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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단행된 트레이드로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는 포수 김민식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와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전력 강화를 위한 맞교환으로 보인다.

SSG는 9일 "KIA 포수 김민식을 받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보내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지난 2017년 KIA로 떠났던 김민식은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았던 김민식은 2015시즌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당시 박경완과 이재원 등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2017년에 KIA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직후 KIA 주전 포수가 된 김민식은 137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김민식은 지난해에도 100경기에 출전하며 KIA 안방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나와 1홈런 6타점 7득점 타율 0.241 OPS 0.644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17경기 18홈런 158타점 11도루 178득점 타율 0.230이다.

KIA 유니폼을 입게 된 김정빈은 2013년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SK에 지명됐다. 2017년 프로 데뷔한 김정빈은 2018~2019년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20년 팀에 복귀한 김정빈은 그해 57경기에서 47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함께 KIA로 떠나는 임석진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 지명을 받았고 그해 11경기에서 2안타를 친 게 프로 무대 통산 기록이다.

94년생 김정빈은 좌완 보강이 필요한 불펜 마운드를, 97년생 임석진은 각 내야수 거포 기대주로서 KIA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 랜더스를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김정빈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든든한 안방마님의 존재가 절실했던 SSG에게 더욱 '득이 되는 장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SSG에는 이미 이재원을 비롯해 이흥련, 이현석 등 베테랑 포수가 버티고 있다. 현재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이흥련과 이현석이 번갈아 가며 홈을 지키고 있다.

SSG는 2019시즌을 앞두고 이재원과 4년 총액 69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주전 포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지우는 동시에 뒤를 이을 포수 육성을 노렸다. 그러나 FA 계약 전까지 꾸준히 2할 후반대와 3할을 넘나들며 공격력까지 뽐내던 이재원은 재계약 후 이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2020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다 1할대 타율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이재원은 107경기에 출전해 0.280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공격력에 비해 수비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SG는 2020시즌 도중 투수 이승진을 내주고 이흥련을 데려와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이흥련은 이재원에 비해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묵묵히 포수 마스크를 쓰고 어느 정도 홈 안정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는 SSG는 약점으로 꼽히는 포수 전력을 두텁게 만들어줄 자원을 꾸준히 물색했고 결국 즉전감 김민식을 선택했다. 통산 3,600이닝을 소화하고 3할에 육박하는 도루 저지율을 높이 산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합류한 박동원에 밀렸던 김민식도 SSG에서 출전 빈도를 늘릴 수 있어 선수 본인에게도 득이 되는 이적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김정빈과 임석진에게도 빛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세 선수는 휴식일인 오늘 선수단에 합류해 10일 엔트리에 곧바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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