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지지하는 리버풀? 정상이야" 과르디올라 감독의 '쿨'한 인정

강예진 2022. 5.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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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지지하는 리버풀, 인정한다."

리버풀이 전통과 역사를 가진 팀이라는 사실을 우승 경쟁 중인 수장이 '쿨하게' 인정했다.

뉴캐슬 경기 후 '맨시티가 우승에 (리버풀보다) 접근했다'는 말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가 리버풀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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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모두가 지지하는 리버풀, 인정한다.”

리버풀이 전통과 역사를 가진 팀이라는 사실을 우승 경쟁 중인 수장이 ‘쿨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5-0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승점 86) 2위 리버풀(승점 83)을 3점차로 따돌렸다.

리버풀은 지난 8일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1 수확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서게 됐다. 리그 3경기가 남겨둔 시점에서 맨시티가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뉴캐슬 경기 후 ‘맨시티가 우승에 (리버풀보다) 접근했다’는 말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가 리버풀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유럽에서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이 나라 사람들뿐 아니라 언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지난 11~12년 동안 정상에 있었다. (리버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걸 알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보다 리버풀을 더 응원하는 게 문제는 아니다. 정상적인 일”이라며 “하지만 중요한 건 이번 경기서 우리가 홈팬들 앞에서 이겼다는 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리그 챔피언이 될 기회를 쥔 채 마지막 경기로 향하길 바란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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