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버스 주차했어? 콘테는 왜 모욕해?".. '고집쟁이 월클 감독'에게 분개

조남기 기자 2022. 5.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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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토트넘 홋스퍼전.

<디 애슬레틱> 에서 활동 중인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찰리 에클셔는 리버풀-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클롭 감독의 견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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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토트넘 홋스퍼전. 결과는 1-1이었다.

경기 후 주목 받았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발언이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이런 형태(토트넘 홋스퍼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월드 클래스인데, 더 많은 걸 해야 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공을 막으니 정말 까다롭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러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작업을 존중하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순 없다"라고 토트넘 홋스퍼의 전략을 대놓고 비판했다.

정리하면, 수준 있는 선수들이니 단순한 축구에 의존하기 보다는 더 높은 위치에서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 클롭 감독이다. 그러나 '이겨야 한다'라는 축구의 진리에 의거했을 때, 클롭 감독의 이야기는 허점이 많았다. 그것이 어떤 식이든, 게임을 풀어가는 방법이 도를 넘지 않은 이상 모두 존중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또 누군가는 저렇게 해야 축구의 다양성도 산다.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 중인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찰리 에클셔는 리버풀-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클롭 감독의 견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클롭 감독에게 특히 화가 나는 건, 토트넘 홋스퍼가 버스를 주차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용감한 역습을 시도했고, 대담한 접근법으로 몇 번의 빈틈을 만들어냈다. 클롭 감독이 자신의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로 게임하는 걸 무시하는 건, 콘테 감독과 다른 지도자들에겐 다소 모욕적이다."
 

클롭 감독은 시대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지도자' 중 1명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을 '키워서 반열에 올린' 능력자다. 그러나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결 후 발언에서도 포착됐듯, 자신의 전술관과 부합하지 않는 축구에 대해서는 이처럼 냉소적으로 반응하는 면모도 나타난다. 콘테 감독을 비롯하여 다른 철학으로 축구를 끌어가는 사령탑들이 클롭 감독의 말을 접한다면 퍽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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