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강한 타구를 날리니.." 오타니 9회 극적 동점타에 적장 '망연자실'

이후광 2022. 5. 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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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패색이 짙은 9회 강렬한 한방으로 워싱턴의 위닝시리즈 드림을 산산조각 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5-4 극적인 끝내기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인절스에는 작년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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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패색이 짙은 9회 강렬한 한방으로 워싱턴의 위닝시리즈 드림을 산산조각 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5-4 극적인 끝내기승리에 기여했다.

사실 타격감이 썩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적어도 4번째 타석까지는 그랬다. 첫 타석 좌익수 뜬공을 시작으로 볼넷,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을 차례로 기록하며 클린업트리오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2-4로 뒤진 채 마지막 9회말을 맞이해야 했다.

에인절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사 후 루이스 렌기포가 볼넷, 테일러 워드가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인절스에는 작년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가 있었다. 워싱턴 마무리 태너 레이니를 만나 0B-1S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낸 것이다.

에인절스는 이후 앤서니 렌든의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오타니는 동점타와 함께 결승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사진]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입장에서는 2점 차 리드가 뒤집어지는 악몽의 끝내기패배였다. 현지 매체 MASN에 따르면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그래도 3연전 내내 트라웃, 오타니, 렌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들이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할 때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오늘 그들이 무엇을 합작할 수 있는지 순식간에 보여줬다”고 낙담했다.

오타니에게 맞은 동점타가 가장 뼈아팠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작년 MVP 봉쇄에 실패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가 타구를 잡아주길 바랐는데 결국 공이 펜스를 맞고 튕겨 나왔다. 오타니가 워낙 강한 타구를 치는 선수라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망연자실한 태도를 보였다.

반대로 승장은 이보다 기쁠 수 없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모두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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