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컴백'한 외교부OB..1차관 조현동 2차관 이도훈[프로필]

정다슬 2022. 5. 9.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와 '악연'을 맺었던 외교부 올드보이(OB)들이 외교부로 '화려한 컴백'을 하며 외교부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9일 차기 정부 외교부 1차관에 조현동(62)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2차관에 이도훈(60)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보직 받지 못하고 퇴직했던 OB
'동맹파' 미국통..북핵 협상 실무업무 총괄
조현동(좌) 윤석열 정부 외교부 1차관 내정자, 이도훈(우) 윤석열 정부 외교부 2차관 내정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과거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와 ‘악연’을 맺었던 외교부 올드보이(OB)들이 외교부로 ‘화려한 컴백’을 하며 외교부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9일 차기 정부 외교부 1차관에 조현동(62)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2차관에 이도훈(60)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조 1차관 내정자는 주미국 1등서기관, 북미 3과장, 주미국공사를 맡은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한미 동맹을 중요시하는 ‘동맹파’로 분류된다.

그는 2004년 사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알려지며 징계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알려진 발언은 “영어도 못하고 미국에도 안 가본 사람들이 어떻게 대미 외교를 하겠느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 386들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한미관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등이다. 이는 외교부 내 ‘자주파’ 대 ‘동맹파’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에 발탁되면서 다시 한 번 승진 노선을 탄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기획조정실장 등도 역임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새로운 보직을 받지 못한 채 2여년간 대기 상태에서 2019년 명예퇴직했다.

이 2차관 내정자 역시 3년 3개월간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 정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했지만, 아무런 보직도 받지 못하고 퇴직한 바 있다. 그 배경을 두고 외교가에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 후 이 본부장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당선의 외교안보정책자문단으로 활동, 4강 외교·북핵정책에 관여했다.

1985년 외무고시 19회로, 주유엔 참사관과 주이란 공사,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과 노무현 정부 초기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2012~2014년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아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관련 업무를 했다. 주세르비아 대사를 맡다가 2016년 9월 청와대 외교비서관에 임명, 박근혜 정부 마지막 외교비서관이 됐다.

◇조현동

△1960년생 서울 △서울고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학 △1985년 외무고시 19회 △북미3과장 △주인도공사참사관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장관특별보좌관 △주미국 공사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기획조정실장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이도훈

△1962년 부산 △부산남고 △연세대 경제학과 △1985년 외무고시 19회 △국제기구협력관 △장관보좌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세르비아대사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다슬 (yam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