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5'는 놓쳤지만, 1라운드 '4위' 인천에 누가 돌을 던지랴

박지원 기자 2022. 5. 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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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1~11) 로빈 종료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배했다.

인천은 1라운드 로빈 종료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2005년 준우승 당시의 성적을 뛰어넘고자 했다.

그래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인천의 1라운드 로빈은 정말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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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1라운드(1~11) 로빈 종료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배했다.

인천은 1라운드 로빈 종료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2005년 준우승 당시의 성적을 뛰어넘고자 했다. 2005시즌 11라운드까지의 성적은 6승 3무 2패(승점 21)였다. 전북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승점 22로 창단 이래 11라운드 기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셈이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상대가 마침 전북이었다는 점에서 의지가 상당했다. 인천은 K리그1에서 전북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이 지난 2018년 3월이었다. 이후 10경기에서 4무 6패로 크게 고전했다. 더불어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소화 후 주중 경기까지 치르면서 매우 지친 상태였기에 승리할 적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아쉬운 패배로 마감하게 됐다. 인천은 전반 12분 김도혁의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김보섭의 침투 당시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노골이 선언됐다. 이후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스타보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0-1로 무릎을 꿇게 됐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쉬움을 토로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전진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선수들이 힘들어하지 말고, 잘 잊고 털어냈으면 좋겠다. 1라운드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잘해줬다고 말해주고 싶다.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해야 이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시즌 시작 전에 세웠던 목표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부상 없이 열정을 가지고 2라운드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전북전 종료 후 포항 스틸러스-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의 경기까지 마무리된 결과, 인천의 순위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지게 됐다. 2위 포항, 3위 제주, 4위 인천 모두 승점 19로 동률이었으나 다득점에서 각각 14, 13, 12로 순위가 갈리게 됐다. 그 아래로 5위 전북(승점 18)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 됐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인천은 ACL에 나설 수 있는 순위권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 대다수의 팬은 "할 수 있어", "다시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 거두자", "패배를 교훈 삼아 더 나아가자", "다시 일어나면 돼", "언제부터 전북이 겁나는 상대가 아니게 됐지. 인천 정말 성장했다"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소수 팬은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과 함께 "정신 차려라. 순식간이다", "내려갈 일만 남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팬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고생하고,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최근 3경기 2무 1패로 상승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다. 그 사이 1위 울산 현대(승점 26)와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고 4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DTD'를 운운하면서 급작스럽게 비난의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그래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인천의 1라운드 로빈은 정말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다. 2005년 준우승 당시의 성적과 비슷한 노선을 밟았을 정도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더 많은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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