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이라, 게이치 꺾고 코너 맥그리거 도발

이재호 기자 2022. 5. 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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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가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코너 맥그리거를 다음 상대로 지명했다. 카를라 에스파르자는 로즈 나마유나스를 꺾고 7년 만에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을 탈환했다.

UFC 274: 올리베이라 vs 게이치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MMA의 짜릿함, 성공과 좌절, 예측불가능성을 보여줬다.

ⓒUFC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3승 8패 1무효, 브라질)가 저스틴 게이치(19승 2패, 미국)를 꺾고 다시 넘버원 컨텐더 자리를 확보했다. 계체에 실패한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그리고 넘버원 컨텐더인 저스틴 게이치만 승리 시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1라운드 시작 벨이 울리자마자 두 선수는 격렬하게 싸웠다. 게이치는 올리베이라를 두 번 넉다운 시켰다. 위기를 넘긴 올리베이라는 게이치를 넉다운 시킨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승리 후 올리베이라는 다시 넘버원 컨텐더 자격을 얻었다. 올리베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코너 맥그리거를 요구했다.

그는 "라이트급 전체에 고한다. 나는 각성했다. 우리 팀을 보라, 나를 보라. 라이트급 타이틀은 내 거고, 계속 내가 가져야 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내게 어떤 상대든지 주길 바란다. 나는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 코너 맥그리거, 붙어 볼 거냐? 아니면 도망갈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코너 맥그리거도 화답했다. 맥그리거는 트위터를 통해 "감량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없다. 난 냉장고처럼 우람한 지금의 몸이 정말 좋다. 지금 사이즈로 싸우고 싶은 기분이다. 다시 봐봐야겠다. 하지만 나는 100% 브라질 녀석이랑 싸우고 싶다. 난 브라질을 사랑하고, 브라질 선수들을 상대로 무패다. 전부 KO승이다. 생각 좀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UFC

▶UFC 스트로급 타이틀전

카를라 에스파르자(19승 6패, 미국)가 로즈 나마유나스(11승 5패, 미국)를 이기고 7년 만에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을 탈환했다. 챔피언 나마유나스는 8년 만에 랭킹 2위 에스파르자에 복수를 노렸다. 에스파르자는 2014년 초대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 나마유나스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은 바 있다.

5라운드 내내 두 선수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고, 승부는 판정단의 손으로 넘어갔다. 판정 결과 에스파르자는 나마유나스에게 5라운드 종료 2-1(47-48, 49-46, 48-47)로 스플릿 판정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스파르자는 "정말로 채점이 어려운 경기였다. 결코 이런 경기를 하고 싶진 않다. 관중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최대한 전진하려고 했다. 내가 이겼고, 그게 중요한 거다. 다음 주에 난 내 일생의 연인과 결혼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챈들러(23승 7패, 미국)는 프론트킥으로 토니 퍼거슨(25승 7패, 미국)에게 사상 첫 실신 KO패를 안겼다. 챈들러는 1라운드에 넉다운을 당하며 퍼거슨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마이클 챈들러는 2라운드 시작 직후 프론트킥으로 퍼거슨을 KO시켰다. 킥을 맞은 퍼거슨은 곧바로 쓰러져 사지가 굳어버렸고, 챈들러는 후속타를 넣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챈들러는 메인 이벤트 승자를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타이틀샷을 받지 못한다면 코너 맥그리거와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챈들러는 "코너 맥그리거, 너는 돌아와서 누군가와 싸워야 한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재밌는 경기를 하는 라이트급 선수다. 판을 키우겠다. 코너, 나는 가장 큰 상태의 너와 싸우고 싶다. 난 가장 흉폭하고, 최고의 상태인 너와 싸우고 싶다. 나와 웰터급에서 이번 여름이나 가을, 겨울 언제든 붙자. 싸워보자"라고 말했다.

이에 코너 맥그리거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의문의 여지 없이 이 친구를 멋지게 KO시킬 수 있다. 화끈한 화력전이 될 거다. 웰터급을 요구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난 분명 언젠가 이 친구와 싸우는 데 찬성이다. 오늘 밤 경기를 보니 성사될 거 같다. 좋은 승리를 거둔 마이클에게 축하를 보내고, 공중제비도 잘 봤다"라고 답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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