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핵항모 '로널드 레이건' 곧 임무 재개.. 바이든 방한 때 동해 뜨나

장용석 기자 2022. 5.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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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배치돼 있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지난 4개월간의 연례 정비작업을 마치고 다시 '작전'에 투입된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달 하순 한일 양국 순방을 앞두고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레이건'함이 곧 동해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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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정비' 마치고 시험운항 위해 日요코스카 기지 떠나
함재기 F/A-18은 이오지마서 이착함연습.. "재출항시 합류"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2018.10.1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 배치돼 있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지난 4개월간의 연례 정비작업을 마치고 다시 '작전'에 투입된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달 하순 한일 양국 순방을 앞두고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레이건'함이 곧 동해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9일 복수의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레이건' 항모가 전날 오전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다.

소식통은 "레이건함이 정비작업을 마치고 도쿄만 일대에서 시험운항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함재기는 탑재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예년대로라면 레이건함이 시험운항 뒤 재출항하는 과정에서 함재기 부대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주일미군 이와쿠니(岩國) 해병대 항공기지 소속의 F/A-18 '슈퍼호넷' 등 레이건 함재기들은 본격적인 임무 투입에 앞서 이오지마(硫黃島·유황도)에서 이·착함연습(FCLP)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의 니미츠급 원자력추진 항모인 '레이건'은 작년 10월 요코스카 기지에 입항한 뒤 올 1~4월 동계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갑판 위의 함재기들. .2017.11.14/뉴스1 © News1 홍기삼 기자

'레이건'함 정비기간 7함대가 관할하는 서태평양 일대엔 3함대 소속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파견돼 '레이건'함 대신 작전 및 주변국들과의 연합훈련 등을 실시했다.

'링컨' 항모전단은 특히 지난달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앞두고는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했고, 현재는 동중국해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23~24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 및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통상 미 대통령의 해외 출장 땐 해당 지역 주둔 미군의 대비태세가 강화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에 즈음해 레이건함이 관련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레이건' 항모전단은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첫 방한에 맞춰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차원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니미츠' 등 다른 2개 항모전단과 함께 동해에 전개돼 연합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북한은 이달 4일과 7일 각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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