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악화에 北도 다시 긴장.. 수시로 '경각심' 제고

서재준 기자 2022. 5.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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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조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사실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후 북한은 1년 반 넘게 중단했던 중국과의 열차교역을 재개해 코로나19 방역 기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 이어 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북한 당국의 경각심도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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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세계 휩쓰는 전염병 전혀 수그러들지 않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비상방역전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이자"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조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사실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비상방역전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이자'는 기사에서 "지금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 전파 상황은 조금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같은 현실이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비상방역사업을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더욱 강력하게 전개해나갈 것을 요구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방역규정을 아무리 잘 만들어놨다고 해도 대중이 그것을 준수하는 것을 사활적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문제"라며 '무경각성과 해이성' 방지를 위한 정치사상적 공세를 통해 방역 분위기를 다질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올해 1월 '통제 위주의 방역 정책'을 '선진적 방역'으로 바꾸겠단 방침을 밝혔다. 이후 북한은 1년 반 넘게 중단했던 중국과의 열차교역을 재개해 코로나19 방역 기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 이어 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북한 당국의 경각심도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북중 열차교역도 재개 4개월여 만에 다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앞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겨울철에 내리는 눈으로도 바이러스 유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면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왔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이 봄철 중국발(發) 황사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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