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서 차량 움직임 포착.. 北에 확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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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최근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차량 움직임 등을 포착해 북한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개성공단 내 화재가 북한의 무단으로 생산설비를 재가동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에 "정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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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최근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차량 움직임 등을 포착해 북한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개성공단 내 화재가 북한의 무단으로 생산설비를 재가동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에 "정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차 직무대리는 "정부는 지난달 2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에 개성공단 내 차량 움직임과 관련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북측에선 구체적인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 직무대리는 "정부는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를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우리 기업 등과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군에서 관측 카메라로 개성공단 내 인력·차량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정보당국에선 지난달 21일 발생한 공단 내 화재가 우리 기업 소유 생산설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개성공단은 남북한이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북한 개성 봉동리 일대의 공업단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지난 2016년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광명성'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같은 해 2월 이 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남북한은 이후 2018년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단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운영해왔으나, 2020년 2월 우리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탓에 사무소 주재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고, 북한은 같은 해 6월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해버렸다.
그러던 중 지난달 21일 개성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통일부는 원인·규모 등을 북한에 문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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