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 잡은 19세 알카라스, 마드리드 오픈 최연소 우승

김성수 기자 2022. 5. 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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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6위)가 마드리드오픈 우승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알카라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165유로·약 90억4892만원)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3위)를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꺾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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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오픈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19세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6위)가 마드리드오픈 우승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알카라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165유로·약 90억4892만원)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3위)를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꺾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 4강에서 노박 조코치비(세르비아·1위)를 잡아낸 데 이어 결승에서 즈베레프를 1시간 2분 만에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아직 19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가 거물들을 연달아 꺾고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또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나달과 조코비치를 모두 이기고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가 우승한 마드리드오픈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US오픈,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 해당한다. 지난달 마이애미오픈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알카라스는 이날 우승으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19세)에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2회 우승을 이룬 선수가 됐다. 최연소 기록은 2005년 18세의 나이로 몬테카를로오픈과 로마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이 가지고 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최고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알카라스다. 세계랭킹 10위권 안의 선수를 상대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알카라스는 올 시즌 투어 레벨 이상의 대회에서 4번째 단식 우승을 이루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28승으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5위·27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도 등극했다.

알카라스는 시상식에서 "사상 최고의 선수 두 명(조코비치와 나달)에 이어 세계 3위의 즈베레프를 물리쳤다. 내 인생 최고의 한 주"라면서도 "그들을 꺾고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했다고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한편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종전 9위였던 자신의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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