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달성' 선언했던 中 지린, 또 주민 전체 검사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2022. 5.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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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베이징 창핑구의 한 봉쇄 지역에서 전신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시민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지난달 사실상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며 도시 통제를 풀기 시작했던 중국 지린성 지린시가 9일 하루 주민 이동을 금지하고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린시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1 현(縣)을 제외한 4구(區)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비필수 인원의 이동은 금지된다. 지린시는 이번 검사에 대해 “사회적 제로 코로나[社會面清零]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생산·생활의 질서있고 점진적 회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제로 코로나는 중국 정부가 만든 용어로, 코로나로 이미 봉쇄된 주택 단지, 상업 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지린성은 지난 3월 코로나가 확산하고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자 3월 11일부터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고 시 대부분 지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지린시는 4월 8일 사회적 제로 코로나를 선포하고 같은달 28일부터는 점진적으로 도시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3~4일에도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중국 관영 CCTV방송은 “지난 7일 지린시 전체 80%인 1203개 주택 단지가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고, 송화호 등 일부 관광지를 재개방하고 일부 지역의 교통 운영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9일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 49명, 상하이에서 3947명의 신규 감염자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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