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코퍼스오픈' 1박2일 혈투.. 신지애도 9홀 연장

오해원 기자 2022. 5. 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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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목이나 연장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다.

연장전은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특히 의미가 더해진다.

LPGA투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연장전을 치른 대회는 무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셋의 연장전은 무려 1박 2일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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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지난 2012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무려 9차 연장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뉴시스

■ Golfer & Record - LPGA 최다 연장전

어느 종목이나 연장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다. 연장전은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특히 의미가 더해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일반적으로 3일간 54홀, 또는 4일 동안 72홀을 경기해 단 한 명의 승자가 탄생한다. 하지만 정규라운드에서 우승자가 가려지지 않는 경우는 연장을 통해 마지막 한 명을 결정한다.

LPGA투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연장전을 치른 대회는 무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앤 프렌티스가 샌드라 파머, 캐시 휘트워스(이상 미국)를 꺾고 우승한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 시비탄 오픈이다. 이 대회는 1967년에 시작해 1973년에 끝나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1972년에 열린 이 대회는 LPGA투어 역사에 오랫동안 확고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당시 프렌티스와 파머, 휘트워스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파라오CC에서 3일 동안 합계 이븐파 210타로 동률을 이뤘다. 셋의 연장전은 무려 1박 2일간 이어졌다. 첫 탈락자는 휘트워스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탈락했다. 휘트워스의 탈락과 일몰로 연장 네 번째 홀은 다음 날 아침에 시작됐고, 프렌티스와 파머는 무려 7홀을 더 경기한 끝에 희비가 갈렸다.

LPGA투어 대기록에 근접했던 한국 선수도 있다.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다. 신지애는 2012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무려 이틀에 걸친 9홀 연장 끝에 폴라 크리머(미국)를 꺾고 개인 통산 9번째 LPGA투어 우승을 수확했다. 둘은 8홀의 연장 승부 끝에 일몰을 맞았고, 다음날 열린 9번째 연장에서 승패가 나뉘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8홀 연장전이 펼쳐졌다. 당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박인비와 재미교포 제니퍼 송을 꺾고 우승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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