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부족에 다급해진 북한.. 농촌 '급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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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봄철 강수량 부족이 계속되자 농촌 급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전국 각지에서 가물(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투쟁'을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의 봄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 보도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올해 유난히 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듯, 주민들에게도 이를 숨기지 않으며 총력전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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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봄철 강수량 부족이 계속되자 농촌 급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전국 각지에서 가물(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투쟁'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황해남도에선 농촌 지역의 보다 적극적인 작업 활동을 독려하고자 선전선동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방송 선전차와 포전(논밭) 방송 기재를 물주기 현장에 동원해 '가뭄 피해 막기'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송편집물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모습이다.
특히 안악군에선 고정 속보판과 이동식 속보판 등 선전선동역량과 수단을 작업장에 전개하며 사상 공세를 들이대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황해북도와 평안남도에선 물 운반수단과 양수기들을 총동원해 우물·굴포(웅덩이)·지하 저수지의 물을 이용해 포전에 대고 있다.
또 각지에선 영양액과 성장촉진제를 농작물에 분무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고, 기관·기업소·공장에서도 농촌에 대한 노력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신문은 1면에 각종 장비를 동원해 논에 물을 대는 사진을 싣고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용기백배, 기세충천해 가물 피해를 막는 데 총발동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봄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 보도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올해 유난히 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듯, 주민들에게도 이를 숨기지 않으며 총력전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에도 대규모 수해로 큰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이후 농업 생산 증대와 구조 변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자연의 도전'에 계속 직면하면서 먹거리 확보 성과를 올리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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