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다"..이병헌, 양육권 뺏긴 신민아 위로('우리들의블루스')[종합]

심언경 2022. 5. 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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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신민아가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하며 위로를 선사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극본·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연출)에서는 민선아(신민아 분)를 슬픔에서 꺼내려는 이동석(이병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석은 민선아를 보며 어머니 강옥동(김혜자 분)을 떠올렸다.

이동석은 주저앉아 엉엉 우는 민선아에게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니야. 우리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는 거지"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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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신민아가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하며 위로를 선사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극본·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연출)에서는 민선아(신민아 분)를 슬픔에서 꺼내려는 이동석(이병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선아는 줄곧 재판에서 이겨 아들 열이(김하언 분)를 데려오겠다는 생각만 했다. 이에 이동석은 민선아에게 말을 탄 채 사진을 찍자고 고집을 부렸다. 민선아는 내키지 않아 했지만, 이내 “활짝 웃어”라는 말에 웃고 말았다.

이후 민선아는 이동석에게 “오빠는 왜 그렇게 꼴통 같은 성격이 됐냐”고 물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하고야 마는 성격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에 이동석은 어릴 적 누나와 싸운 뒤 사과하려고 했지만, 누나가 바다에서 죽었다고 털어놨다. 그때부터 나중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동석은 민선아를 보며 어머니 강옥동(김혜자 분)을 떠올렸다. 그의 어머니는 뱃일을 하다가 죽은 아버지, 물질하다가 죽은 누나가 있는 바다를 미워하면서도 계속 바다만 봤다고. 그는 “바로 등만 돌리면 내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파도를 보며 멀미가 난다는 민선아에게 “이렇게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민선아는 재판에서 져서 슬픔에 휩싸였다. 열이와 제주로 돌아올 생각만 하던 그는 앞이 깜깜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무작정 걷기만 했다. 이동석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해야 할 거 아냐”고 다그쳤고, 민선아는 화가 나는 건 마찬가지였다. 민선아는 “언제까지 슬퍼할 거냐고. 언제 벗어날 거냐고 묻지마. 나도 몰라서 이러는 거니까”라며 “이런 내가 보기 싫어? 보기 싫으면 떠나도 돼. 어릴 때 우리 엄마처럼, 전 남편 태훈 씨처럼”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이동석은 민선아를 혼자 두지 않았다. 이동석은 주저앉아 엉엉 우는 민선아에게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니야. 우리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는 거지”라며 위로했다. 민선아의 우울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동석은 항상 버려지고 외로웠던 민선아에게 곁에 자신이 있음을 말해주며 삶의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민선아는 우울증을 고치고자 마음을 다졌고, 이동석은 “그래 뭐든 해봐”라며 웃음을 찾은 민선아를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했다.

다음날 변함없이 떠오른 해를 등지고 다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동석의 옆에서 어렴풋이 희망을 다시 품게 된 민선아는 “행복하고 싶다, 진짜”라고 말했고, 이동석 역시 “나도. 진짜 열나게 그러고 싶다”라며 일어섰다. 이번엔 이동석을 위로해주고 싶은 민선아가 먼저 손을 잡았다. 서로를 응원하듯 손을 잡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위로를 남겼다. 이들의 상처를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그려낸 이병헌, 신민아의 울림 있는 연기가 진한 여운을 더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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