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picture] 'AG 금메달 주역' 황인범-이승우-나상호, 동지에서 적으로

정지훈 기자 2022. 5.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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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시대다.

그러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의 힘도 여전히 대단하다.

수적 우위를 활용하고자 했던 안익수 감독은 후반 7분 황인범을 투입했고, 이때부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3명의 선수는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황인범, 나상호, 이승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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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영상의 시대다. 그러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의 힘도 여전히 대단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90분간의 축구 전쟁이 펼쳐지는 그라운드를 사진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슈퍼스타들의 골 장면부터 비하인드 장면까지. 그라운드의 생생한 이야기를 '442.picture'를 통해 함께 한다[편집자주]


# scene1: 상암벌에 ‘육성 응원’이 돌아왔다...뜨거운 열기


5월 8일 오후 4시 30분. 한국 축구의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수원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부터 상암벌이 뜨거웠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K리그도 코로나 관련 제한사항들이 대부분 해제됐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 도열 세리머니, 에스코트 키즈 허용, 하프타임 행사, 팬 사인회 등 코로나19로 중지됐던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육성응원이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많은 팬들이 모였고, 특히 북쪽 스탠드에는 FC서울의 서포터 ‘수호신’이 자리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수호신을 상징하는 사자후를 시작으로 다양한 응원가와 함성이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 scene2: 박주호의 퇴장, 수적 우위 잡은 서울과 대응이 빨랐던 수원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서울이 후방 빌드업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수원을 공략했고, 수원은 라스, 이승우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가져갔다. 여기에 전반 중반 김현까지 들어오면서 수원의 공격이 상당히 날카로워졌다.


그러나 이때 변수가 생겼다. 수원의 캡틴 박주호가 전반 36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이후 서울은 공세를 퍼부었고, 수원은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서울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특히 김도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용을 투입하며 박주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안익수, 김도균 감독의 지략 대결이 치열했다. 수적 우위를 활용하고자 했던 안익수 감독은 후반 7분 황인범을 투입했고, 이때부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조영욱이 재차 박스 안으로 보냈고, 이를 오스마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수원이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도균 감독은 후반 20분 김승준을 투입했고, 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이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 scene3: 김신진 투입+황인범 맹활약, 경기를 주도한 서울


팽팽한 균형 속에서 안익수 감독의 선택은 2002년생 신예 공격수 김신진이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27분 한승규를 빼고 김신진을 투입하며 전방을 강화했고, 서울의 교체도 통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공을 교체로 들어온 김신진이 헤더로 수원FC의 골문에 꽂아 넣었다.


특히 후반 36분에 나온 윤종규의 쐐기골은 서울이 추구하는 축구를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기성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측면에서 컷 백을 시도했고, 황인범이 살짝 비켜줬다. 이후 달려오던 윤종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종규의 쐐기골이 터지자 서울의 장내 아나운서는 “FC서울의 아름다운 축구가 돌아왔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기쁨을 표출했고, 이 말대로 서울의 축구가 점차 완성되고 있었다.


# scene4: 동지에서 적으로! ‘AG 금메달 주역’ 황인범-이승우-나상호의 뜨거운 포옹


90분의 축구 전쟁.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가 동지였다. 특히 이날은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았다. 2018 월드컵에 출전했던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과 박주호가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3명의 선수는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황인범, 나상호, 이승우였다. 이 세 선수는 현재 K리그를 이끌어가는 ‘스타플레이어’였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이승우는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형들에게 다가가 뜨거운 포옹을 했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글=정지훈 기자


사진=장승하 기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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