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일이 만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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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는 '헛수고', '하찮은 일', '노련하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눈꽃처럼 뭉쳐서 피는 하얀 꽃이 좁쌀밥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조팝나무는 꽃말처럼, 우리 주변의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일상처럼 올해도 잠시 스쳐 지나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이유가 있듯이, 하찮은 미물의 소중함과 관심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 잠시 돌아봄은 어떨지. 봄이 가는 길목, 조팝나무꽃은 동산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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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S] 빛으로 그린 이야기]
조팝나무는 ‘헛수고’, ‘하찮은 일’, ‘노련하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눈꽃처럼 뭉쳐서 피는 하얀 꽃이 좁쌀밥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조팝나무는 꽃말처럼, 우리 주변의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일상처럼 올해도 잠시 스쳐 지나간다. 그런 조팝나무에선 해열제의 대명사가 된 아스피린의 원료를 추출한다. 스치는 바람에도 쉬이 떨어지는 작은 꽃잎들이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관심을 가졌을 때 사람들에게 기쁨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이유가 있듯이, 하찮은 미물의 소중함과 관심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 잠시 돌아봄은 어떨지…. 봄이 가는 길목, 조팝나무꽃은 동산을 덮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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