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시즌에 통합우승? 프로농구 SK 허일영 "숟가락만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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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베테랑 포워드 허일영(37)은 이번 시즌 자신을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줄곧 고양 오리온에서만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허일영도 생애 첫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 2015-16시즌 오리온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허일영은 이제 팀을 바꿔 통산 두 번째 챔피언이자 첫 통합 우승의 목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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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전 정상도 눈앞
(안양=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베테랑 포워드 허일영(37)은 이번 시즌 자신을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SK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안양 KGC와 4차전에서 94-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SK는 챔피언결정전 및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줄곧 고양 오리온에서만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허일영도 생애 첫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허일영은 "난 정말 운이 좋다. 이적하자마자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웃었다.
2연승 후 3차전에서 패배를 당한 SK는 4차전에서 허일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허일영은 25분 58초를 뛰면서 13점을 넣으면서 어시스트 3개, 스틸 1개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전희철 SK 감독은 "일영이가 잘해줬다. 상대 수비를 붙잡아줬다. 공격 시 상대 더블팀 등에서 공간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일영이가 그걸 뚫어줬다"며 활약을 칭찬했다.
지난 2015-16시즌 오리온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허일영은 이제 팀을 바꿔 통산 두 번째 챔피언이자 첫 통합 우승의 목전에 왔다. 황혼기에 찾아온 통합 우승 기회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에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허일영은 "데뷔 후 첫 이적인데 좋은 선수들 만나 통합 우승 직전까지 왔다. 그저 난 숟가락 잘 얹어서 여기까지 잘 따라온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SK는 오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허일영이 홈에서 시리즈는 매조지고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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