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상금 3억원 받아 KPGA 상금1위

권준혁 기자 2022. 5.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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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비오(32)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10년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비오는 '어버이날'인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김비오는 나흘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기록, 2위 조민규(34·이상 7언더파 277타)를 2타 차로 제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두 번째 시합인 이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을 비롯해 KPGA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과 함께 우승자에게 5년 시드를 주는 메이저급 대회다.



두둑한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이 된 김비오는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39)을 2위(1억5,797만9,850원)로 밀어내고 코리안투어 시즌 상금 1위로 도약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상현이 1위(1,309점), 김비오가 2위(1,200점)다.



 



김비오는 작년 11월 2021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또한 지난달 개막전을 건너뛴 김비오에게는 출전 대회 기준으로 국내 2연승이다.



아울러 2012년 같은 장소(남서울)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김비오는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투어로는 첫 승을 기록했다. 10년 전 매경오픈은 아시안투어 주관 대회가 아니었다.



 



2009년부터 프로로 활동한 김비오는 2020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코로나19 대유행이 강타하기 직전에 아시아투어 멤버가 됐다. 2021년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위가 기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를 갈아치웠다.



김비오는 우승에 힘입어 아시안투어 개인 타이틀 부문 2위(40만2,986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아시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교포 선수 김시환(미국)은 이번 대회 컷 탈락했지만 1위(46만325달러) 자리를 지켰다. 



 



김비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매우 힘들었다. 몇 차례 집중력을 잃었지만, 이겨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날 공동 2위 조민규, 양지호(33), 김민준(32)에 4타 앞선 선두로 여유 있게 출발한 김비오는 전반에 조민규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조민규가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6번홀(파3)에서 조민규는 버디, 김비오는 보기로 엇갈렸고, 바로 7번홀(파4)까지 조민규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둘은 중간 성적 9언더파 공동 선두가 되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한 조민규 프로. 사진제공=KPGA

 



이후 8번홀(파4)에서 조민규가 보기를 범한 뒤 9번홀(파5)에서 김비오가 첫 버디를 기록하며, 둘은 전반에 2타 차가 되면서 후반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조민규의 9번홀 플레이가 문제가 되면서 우승의 향방이 바뀌었다. 



구제를 받지 않은 채 사용하지 않는 잘못된 그린에 발을 딛고 어프로치 샷을 시도한 조민규는 골프 룰을 착각해 결국 페널티를 받았고, '파'가 '더블보기'로 바뀌면서 한순간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양지호가 10번홀(파4) 버디를 잡아 김비오를 3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김비오의 단독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민규는 18번홀(파4) 짜릿한 7.6m 버디 퍼트에 힘입어 벌타의 아쉬움을 일부분 날렸고, 파 행진한 김비오는 18번홀 티샷이 흔들린 탓에 보기로 홀아웃했지만 정상을 지켰다.



단독 2위가 된 조민규는 다른 대회 우승 상금에 맞먹는 준우승 상금 1억2,000만원으로 시즌 상금 3위로 도약했다.



 



9번홀 이글에 힘입어 마지막 날 가장 좋은 성적(4언더파 67타)을 작성한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문경준(40)이 6언더파 278타를 쳐 3위다.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양지호는 4위(5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주형(20)은 공동 5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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