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日 외무, 기시다 총리 친서 들고 오늘 방한

최진주 2022. 5.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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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들고 9일 한국을 방문한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아직 과거사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인 참석은 피하면서도, 한일 관계 재건에 의욕을 나타내기 위해 측근인 하야시 장관을 취임식에 파견하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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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면담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왼쪽) 국회 부의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과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들고 9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장관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 우선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와 회담한다. 두 사람은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책을 토론하고,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송 등 일본 측이 한국에 ‘해결책’을 요구해 온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억지하기 위한 한미일 3개국의 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확인할 전망이다.

다음날인 10일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후 당선인과 개별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야시 장관은 이 면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일간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일본으로 보내 기시다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하야시 장관이 전달하는 친서는 이에 대한 답신으로 풀이된다.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 취임식에는 일본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현직으로 참석한 바 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아직 과거사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인 참석은 피하면서도, 한일 관계 재건에 의욕을 나타내기 위해 측근인 하야시 장관을 취임식에 파견하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외무장관의 방한은 2018년 6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고노 다로 당시 외무장관이 방문한 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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