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점검 마친 류현진, 15일 MLB 탬파베이전 등판 예정

8일 트리플A 경기서 4이닝 5실점 2자책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유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트리플A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는 15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아든 즈웰링 기자는 9일 "류현진이 8일 트리플A 경기에서 74개의 공을 던졌는데 컨디션이 괜찮다면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될 것"이라며 "15일 탬파베이전에 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으로 2경기 만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쳤고 8일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74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4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내가 던지고 싶은 모든 구종을 던졌다. 몸 상태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매체 버펄로 뉴스도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등판이었다"며 "부상자 명단에 오른 원인이 됐던 왼쪽 팔뚝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경기였던 만큼 류현진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된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4연전을 마치고 11일과 12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11일과 12일 경기에는 각각 5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1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등판한다. 그리고 2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탬파베이와 3연전의 첫 경기인 14일에 나선다.

즈웰링 기자는 토론토가 15일과 16일 경기 선발 투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에 이상이 없다면 15일 경기에 출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4선발 알렉 마노아는 16일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