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소득층 어린이에 잔인한 코로나.. 병원 내원 숫자 20% 감소
아이가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 확진되면 부모는 일을 쉬어야하는데... 이런 걱정으로 자녀를 병원에 안보내는 일본 저소득층 가구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데이터를 활용,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추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의 2021년 외래 진료는 코로나 발생전인 2019년에 비해 23.8% 감소했다. 전세계 평균 감소는 7.4%였다. 65세 이상 70세 미만은 15% 감소한데 비해 어린이의 급감이 눈에 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 대책을 철저히 하면서 독감과 같은 다른 감염병이 현저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것만이 원인은 아니다. 실제론 필요한 진단을 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병원 진단을 지시받고도 가지 않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진단 필요 판단을 받고도 병원 안가는 비율이 어린이의 경우 2018년 50.5%에서 2020년 53.6%로 증가했다.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는게 니혼게이자이신문의 해석이다. 저소득층의 어린이 식당지원센터 무스비에의 관계자는 “저수입 가구는 일을 간단히 쉴 수는 없기 때문에 쉬지 못하고 미진단율이 높아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자녀가 코로나 확진 판정받을 경우 부모는 밀접접촉자이기 때문에 외부에 나갈 수 없다. 한 병원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양성이 되면 일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검사 받지 않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미취학어린이의 진단일수(보험료 분석)를 비교하면 지방의료보험의 어린이가 2021년 이후로 직장의료보험의 어린이보다 감소폭이 4~10%포인트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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