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점점 발동하는 전북의 '위닝 DNA'..시즌은 길고 딸 승점은 많다

조영훈 기자 2022. 5. 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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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시즌 초반 주춤했던 분위기를 딛고 상승세를 탄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인천전 직전 리그 6위였던 전북은 5승 3무 3패, 승점 18로 1위 울산 현대(승점 26), 2위 인천(승점 19)에 이어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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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시즌 초반 주춤했던 분위기를 딛고 상승세를 탄다. 팀이 가진 강호의 본능이 빛을 발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3일간 8경기를 치른 살인적 스케줄이었다. 전북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베트남에서 3~4일 간격으로 6경기를 치렀다. ACL을 마치고 오니 K리그1의 빡빡한 일정이 이어졌다. 이번 ACL 조별리그가 한 국가에서 보름 남짓한 짧은 시간에 걸쳐 열렸고, 이로 인해 밀린 일정까지 치러야 했다.

ACL을 치르기 전 전북은 K리그1 4승 2무 3패로 비틀거리며 시즌을 출발했다. 그런데도 ACL에서 3승 3무, K리그1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서 1승 1무로 8경기를 무패로 마무리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일정 속에서 훌륭한 소득을 얻은 전북이다.

인천전이 끝난 후 전북 선수들은 모두 피치 위에 쓰러졌다. 지난 FC 서울전에서도 베트남 원정 이후 체력적 어려움을 겪으며 같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다.

선수 시절 약 14년간 활약했던 김 감독도 "선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사흘에 한 번, 8경기를 하는 건 경험한 적이 없다. 잘 이겨낸 선수단에게 고맙다. 회복을 해서 다음 라운드에 준비를 잘해야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내 결승골을 지켜낸 건 간절함과 '위닝 멘탈리티' 덕이다. 이번 시즌, 인천전 직전 리그 6위였던 전북은 5승 3무 3패, 승점 18로 1위 울산 현대(승점 26), 2위 인천(승점 19)에 이어 3위가 됐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도 한때 리그 4위까지 떨어지면서 우승 경쟁에 빨간 불이 켜진 바 있다. 이후 오랜 기간 울산 현대에 밀려 2위를 유지하다가,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순연 24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한 후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이 3위까지 오른 소감을 묻자, "3위를 하면서 칭찬을 하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리그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 팬들이 많은 것들을 원하는데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국내 최고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다. 김 감독의 말처럼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전북의 '위닝 DNA'는 시즌은 길고, 딸 승점은 많다는 사실을 새삼 환기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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