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후유증 극복했다' 전북, 체력적 부담 이겨내고 귀중한 승리 신고

강동훈 2022. 5. 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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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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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1라운드 로빈을 마쳤다.

전북은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구스타보(28)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리를 거둔 전북은 리그 기준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동시에 순위표 5위(5승 3무 3패·승점 18)에 자리하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한 달간 ACL 조별리그를 포함해 무려 8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랐고, 상대팀 인천이 최근 6경기 동안 패배 없이 좋은 기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김상식(45)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 일류첸코(31)의 경우 힘들어하는 것 같아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인천이 최근 성적이 좋고, 특히 무고사(30)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선 팀으로서 뭉치고 정신무장을 잘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어려웠다. 전북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풀어나갔으나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이 라인을 내려서면서 견고한 수비벽을 유지한 탓에 공략하는 데 고전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잦은 실책 속에 스스로 흔들리는 모습이 더 강했다. 실제 패스 성공률과 크로스 성공률 각각 82%와 44%였고, 볼을 잃어버린 횟수는 무려 146회나 됐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김 감독이 믿었던 구스타보가 전북을 구했다. 후반 23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32)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문전 앞쪽으로 연결되자 재빠르게 달려들어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전북은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북은 어떻게 보면 이번 시즌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내용적인 측면만 놓고 봤을 땐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있는 경기였지만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세를 유지한 가운데 다시 우승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저도 선수 생활을 오래했지만 이런 일정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일주일간 잘 회복해서 다음 라운드도 잘 준비하겠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아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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