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조아연..또 눈물 흘린 이가영

2022. 5. 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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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22)이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이가영(23)을 4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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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환호하는 조아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조아연(22)이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이가영(23)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조아연은 이로써 2019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차지한 조아연은 우승 인터뷰에서 “2년 동안 우승 없어서 힘든 시간 보내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많은 갤러리 분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면서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다. 또 마침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아연이 빛이라면 이가영은 그림자였다. 조아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이가영은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아 생애 첫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으나 16번 홀(파4)서 벙커샷 실수로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이가영은 프로입문 동기인 조아연에 가려 2주 연속 준우승에 통산 4번째 준우승을 거두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친 이가영. [사진=KLPGA]

조아연과 함께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친 엘리트였으나 프로무대에서 우승엔 2%가 부족했다. 꽤 많은 대회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며 우승 기회를 맞았으나 그동안 준우승만 세 번 하는데 그쳤다.

이가영은 선두 조아연에 2타 차로 뒤진 채 맞은 16번 홀에서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핀 10m 거리에 보내며 보기를 범해 막판 승부처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반면 조아연은 벙커샷에 이어 5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도 10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가영은 지난 주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가영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스스로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누구와 플레이를 하던지 상관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으나 이번에도 우승엔 2%가 부족했다.

올시즌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이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조아연,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다연(25)은 4번 홀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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