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17%가 '적자'..소득 98% 빚 갚는 데 써

김태경 기자 2022. 5. 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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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7%가 적자가구이며, 이들 가구는 소득의 98%를 빚을 갚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8일 '가계 재무 상태가 적자인 가구의 특징과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이용해 적자가구 수를 계산한 결과, 전체 2052만 가구의 17.2%인 354만 가구가 적자 가구에 해당한다"며 "이들 적자 가구의 연평균 경상소득은 4600만 원, 원리금 상환액은 4500만 원, 필수 소비지출은 2400만 원, 이자 외 비소비지출은 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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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7%가 적자가구이며, 이들 가구는 소득의 98%를 빚을 갚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8일 ‘가계 재무 상태가 적자인 가구의 특징과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이용해 적자가구 수를 계산한 결과, 전체 2052만 가구의 17.2%인 354만 가구가 적자 가구에 해당한다”며 “이들 적자 가구의 연평균 경상소득은 4600만 원, 원리금 상환액은 4500만 원, 필수 소비지출은 2400만 원, 이자 외 비소비지출은 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리금 상환액이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8%로, 소득의 대부분을 빚을 갚는 데 쓰는 셈이다.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이 5배가 넘는 ‘고(高)LTI 가구’를 적자가구와 흑자가구로 나눠 분석했을 때, 적자가구는 52만 가구로 61.5%를 차지했다. 적자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3억7000만 원인데 비해 흑자가구의 금융부채는 4억60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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