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퇴장' 박주호의 빈자리, 용병술로도 채우지 못했다

김환 기자 2022. 5. 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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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의 빈자리는 용병술로도 채워질 수 없었다.

그만큼 박주호의 퇴장은 수원FC에게 뼈아팠다.

황순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주호가 빠진 뒤 수적 열세를 안게 된 수원FC는 전반전 남은 시간을 더욱 수비에 치중해야 했다.

그만큼 박주호의 퇴장은 수원FC에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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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박주호의 빈자리는 용병술로도 채워질 수 없었다. 그만큼 박주호의 퇴장은 수원FC에게 뼈아팠다.


수원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에서 FC서울에게 1-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수원FC는 리그 9위로 추락했다.


포문은 수원FC가 열었다. 전반 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정재윤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전반전은 서울이 주도권을 잡은 채 진행됐다. 수원FC는 전반전 대부분의 경기 시간을 수비에 치중한 채 보내야 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수원FC는 전반 16분 정재윤 대신 김현을 투입했지만 그럼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밀리던 수원이 수적 열세까지 안게 됐다. 전반 36분 박주호가 김진야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전반 20분에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박주호는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박주호의 K리그 커리어 첫 퇴장이었다. 박주호는 2017년 겨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어느덧 K리그에 온 지 5년차가 되었지만 지금까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지 않았던 박주호였다. 박주호의 K리그 첫 퇴장이 하필이면 중위권 도약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인 서울전에 나왔다.


박주호의 빈자리는 컸다. 황순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주호가 빠진 뒤 수적 열세를 안게 된 수원FC는 전반전 남은 시간을 더욱 수비에 치중해야 했다. 결국 김도균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황순민을 빼고 정재용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하는 선택을 내렸다.


정재용은 수비 상황에서 수비진 앞에 위치하며 서울이 중원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것을 최대한 저지했다. 수원FC는 후반 17분 오스마르의 헤더로 일격을 맞으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온 김승준이 터트린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수원FC는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공을 헤더로 꽂아 넣은 김신진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36분에는 윤종규에게 중거리 골 허용했다. 모두 수원FC의 선수가 부족했던 탓에 실점한 골들이었다.


그만큼 박주호의 퇴장은 수원FC에게 뼈아팠다. 김도균 감독은 박주호의 빈자리를 정재용으로 잘 메꿨고, 후반전에는 김승준을 투입해 동점골까지 만들며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었지만 패배를 면할 수는 없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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