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욕설 하며 들개 내쫓은 김지원에 "넌 불행을 크게 만들어"

조은애 기자 2022. 5. 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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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손석구가 자신을 위해 들개 무리를 쫓아낸 김지원에게 "불행을 크게 만든다"고 말하며 불안해 했다.

8일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구씨(손석구)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염미정(김지원)의 이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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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나의 해방일지'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가 자신을 위해 들개 무리를 쫓아낸 김지원에게 "불행을 크게 만든다"고 말하며 불안해 했다. 

8일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구씨(손석구)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염미정(김지원)의 이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퇴근하고 당미역에 도착한 염미정은 "여자랑 헤어지고 싶을 때마다 무기로 쓰는 말이지? 같이 살던 여자가 죽었어. 내가 죽게 했어"라고 구씨의 말을 곱씹고는 편의점에 가 혹시 구씨가 있는지 둘러봤다. 

구씨가 이미 다녀갔다는 편의점 사장님의 손짓에 집으로 돌아가던 염미정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밭에 있는 들개들에게 소시지를 던져주려는 구씨를 봤다. 

개들이 구씨에게 달려오자 깜짝 놀란 염미정은 가방을 휘두르고 험한 욕을 하면서 개들을 쫓아냈다. 

염미정은 집으로 가는 길에 길쭉한 나뭇가지를 들고는 구씨를 엄호하듯 그의 뒤를 따라 걸었다. 

구씨는 뒤를 돌아 염미정을 보더니 "넌 상황을 자꾸 크게 만들어. 오늘은 팔뚝 하나 물어뜯기고 내일은 코 깨지고. 불행은 그렇게 잘게 부숴서 맞아야 되는데 자꾸 막아서 크게 만든다"며 "난 네가 막을 때마다 무섭다. 더 커서 얼마나 큰 게 올까"라고 말했다. 

구씨는 염미정에게 "너 무서워"라 하고는 길가에 놓인 평상에 드러누웠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그는 "이런 데서 사는 한 넌 본능을 못 죽여"라고 한마디를 더했다. 

길에 나온 염창희(이민기)는 구씨 옆에 누워 하늘을 보고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형, 우리 같이 별 본 사이다"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세 사람은 염창희가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밤하늘 너머로 달려갔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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