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엄원상".. 울산,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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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리그1 개막 이후 무패를 달리며 1위를 질주해 온 울산 현대는 최근 큰 위기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끝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에게 2번이나 패하는 등 고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만 것.
이 충격은 리그로도 이어져 울산은 ACL 휴식기 이후 5일 재개된 1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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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질주.. 재도약 발판 마련
그 영웅 역할을 엄원상(사진)이 해줬다. 엄원상은 8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2도움 활약으로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이 강원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3분 후 강원 김대우에게 선제골까지 내주며 팀이 위기에 빠지자 전반 25분 투입돼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투입 2분 만인 전반 27분 강원 수비수가 처리하려던 공을 빠른 스피드로 먼저 따내 상대 골문 앞에 있던 레오나르도에게 연결했고, 레오나르도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7분 뒤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아 직접 득점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45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려 레오나르도의 멀티골을 도왔다. 경기 중반까지 침체된 분위기를 떨치지 못했던 울산은 이 3골로 완벽하게 기세를 살렸다. 이후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해 나선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 끝내 승리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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