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보다 순위 높은데..네빌, "콘테, 맨유와는 맞지 않아"

한유철 기자 2022. 5. 8.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개리 네빌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맨유는 성향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2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승점 83점으로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개리 네빌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맨유는 성향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2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승점 83점으로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전술은 뚜렷했다. 리버풀은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닥공을 시전했다. 살라, 마네, 디아스로 이어진 쓰리톱은 쉴 새 없이 토트넘을 압박했다. 본래 점유율보다 역습 축구를 추구하는 클롭 감독이지만 이 경기만큼은 라인을 올리고 토트넘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토트넘은 완벽하게 내려앉았다. 포메이션은 평소와 같았지만 라인이 보다 낮았다. 리버풀의 공격진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데 능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이었다. 동시에 리버풀의 라인을 올리도록 유도하며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를 이용해 역습을 전개했다.


이는 곧바로 효력을 발휘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케인, 세세뇽,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역습을 통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콘테 감독의 전술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상은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잘 버텼지만 후반 29분 디아스에게 행운의 골을 내주며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다행스런 순간이다. 3연패에 빠져있는 등 안필드 원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승점 1점 획득도 만족스런 결과다. 비록 아스널과의 4위 경쟁에선 더욱 불리한 위치로 내려갔지만 북런던 더비가 남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콘테 감독의 전술적 성과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3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슈팅도 리버풀이 22회 시도한 데 반해 8회에 불과했다. 드리블을 제외한 모든 공격적인 지표에서 리버풀에 열세였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은 수비적인 전술을 고수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


비판도 따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이후 "오늘 토트넘의 경기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네빌도 이에 동조했다. 그는 "콘테 감독을 존경하지만, 그는 맨유와 맞지 않는다. 이는 클롭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맨유와 연결되기도 했다. 지난해 인터밀란과의 계약을 해지한 후, 많은 빅클럽들이 그에게 접근했다. 맨유 역시 그 중 하나였는데 선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콘테 감독의 수비적이 전술이 맨유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네빌 역시 이 점을 언급했다. 그는 "팬들은 맨유가 공격적인 축구를 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쓰리백 전술은 공격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