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SK '단 한 걸음'만 남았다
[경향신문]
KGC인삼공사에 94 대 79 완승
남자농구 챔프전 전적 3승1패
10일 서울 잠실 홈서 축배 관심
서울 SK가 창단 첫 통합우승에 마지막 1승을 남겨뒀다.
SK는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4-79로 꺾었다. 1·2차전 승리 뒤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던 SK는 4차전 승리로 7전4선승제 챔프전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10일 다시 홈인 잠실로 돌아가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자밀 워니가 25득점 12리바운드로 폭발하고 최준용이 21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선형이 19득점 7어시스트 2스틸로 대활약했다. 여기에 허일영(13득점)과 안영준(12득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빈틈없는 공격을 펼쳤다. SK는 속공으로만 22점을 넣으며 3점슛 12개를 넣은 KGC를 압도했다.
3차전에서 상대 변칙 라인업에 고전한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3차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한발 더 뛰고 움직이는 모습이 부족했다”며 “(상대 라인업에) 잘 대응하겠다. 정신무장 하고 왔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KGC는 3차전처럼 오마리 스펠맨을 제외한 4명의 국내 선수를 모두 백업 선수로 출발한 뒤 1쿼터 중반 이후부터 주전들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SK가 방심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18-14로 앞선 SK는 2쿼터에만 7점을 넣은 허일영을 앞세워 더 달아났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허일영과 안영준의 연속 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SK는 24-17에서는 김선형이 오세근의 공을 가로채 허일영에게 넘긴 패스가 3점슛으로 이어지면서 27-17, 두 자릿수로 차이를 벌렸다. KGC의 외곽슛도 멈추지 않았다. 전성현이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득점을 했고 2쿼터 종료 15초 전에는 대릴 먼로의 3점슛으로 40-31까지 따라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오세근이 KGC의 추격을 이끌었다. 1쿼터를 3분37초만 뛴 오세근은 3쿼터에 혼자 10점을 넣으며 워니(11점)의 득점 공세에 맞불을 놨다. 4쿼터 시작과 함께 SK 김선형이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김선형은 오세근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직접 득점한 뒤 워니의 골밑슛에 이어 3점슛을 꽂아넣었다. 이 슛으로 SK는 4쿼터 시작 2분19초 만에 71-54로 이날 최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KGC는 오세근이 14점으로 분투했지만 3차전에서 21득점으로 터진 스펠맨과 외곽 슈터 전성현이 각각 13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안양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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