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0점'으로 수렴되는 김광현의 평균자책

고척 | 김하진 기자 2022. 5. 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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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키움전 선발 6이닝 무실점
평균자책 0.56서 0.47로 낮춰
시즌 5승 달성…다승 공동 1위
한국의 최고 ‘철벽 투수’ 입증

SSG 김광현이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투수를 과연 누가 공략할 수 있을까. SSG 김광현(34)이 6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평균자책 1위 자리를 굳혀나갔다.

김광현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3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팀의 6-2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선두 SSG는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을 0.56에서 0.47로 낮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주 두 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모두 추가한 김광현은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같은 날 사직 삼성전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롯데 찰리 반즈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또한 8개의 삼진을 더해 개인 통산 1500삼진 이정표(역대 6번째, 팀 1호)까지 5개만을 남겨뒀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김광현은 실점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았다. 1회말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한 김광현은 키움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김혜성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잘 막았다. 5~6회는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공 84개로 깔끔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마지막 6회도 공 3개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울 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SSG 타선은 키움 야수들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0으로 리드하던 6회에는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크론의 2점홈런을 묶어 6-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광현은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6회 상황에 대해 “내 버킷리스트였다. 뭔가 달성한 기분이었고 즐거웠다”며 행복해했다.

올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은 “좋은 출발이라 기분은 좋다. 그렇지만 아직 시즌의 절반도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도 자연스레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에이스로서 팀 승리에만 시선을 뒀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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