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오세훈, 집 앞마당 청소 부탁" 지적에 허은아 "본인 지역구 환경 미화도 정치 공세"

김동환 2022. 5.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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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인 허은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뚝섬 한강공원의 쓰레기 청소를 부탁한다'는 글을 올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본인 지역구 환경 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페북에 오 시장의 집 앞 뚝섬 한강공원의 쓰레기 청소가 미흡하다며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고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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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 페이스북서 "'대안 없는 남 탓' 만으로 서울시민 마음을 받을 수 없다" 일갈
허은아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인 허은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뚝섬 한강공원의 쓰레기 청소를 부탁한다’는 글을 올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본인 지역구 환경 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 한다”고 일갈했다. 자칫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전 대표의 미움을 살 수 있다고 비틀기도 했다. 

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고 의원이 오늘은 오 시장을 거론하며 뚝섬 한강공원의 미화 상태에 대해 말씀해주셨다”며 “오 시장까지 겨냥해서 지적해야 할 문제라기에 그 동네 지역구 의원은 누구길래 그러나 살펴봤더니 황당하게도 고 의원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환경 미화 하나까지 정치 공세로 연결짓는 노력은 가상하나, 아직도 국회의원으로서 본인 책무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라며 “지역구 의원이라면,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든지, 환경 미화를 위한 인력 상황을 점검하고 왜 공백이 발생했는지 알아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할 일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광진구 구의회에는 아홉분의 민주당 구의원이 있고, 네분의 시의원이 있다”며 “차라리 이분들과 대책회의를 한다거나 환경 미화 봉사활동을 벌이는 편이 선거를 앞둔 주민 보시에 좋지 않았겠냐”고 물었다.

아울러 “이미 고 의원은 지난 재보궐 선거 당시 책상에 쓰러져 쉬어야 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연이은 헛발질로 귀결돼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에게 큰 짐을 지운 경험이 있다”고도 했다.

나아가 “노력에서 나오는 실수는 나쁜 것이 아니다만, 교훈은 얻어가야 좋겠다”며 “‘아, 서울시민께 필요한 것은 정치 공세가 아닌 정책 대안이구나’ 같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대안 없는 남 탓’ 하나만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을 받을 수 없다”며 “오히려 답답한 행보로 송영길 후보께마저 ‘미움’을 받지 않을까 걱정의 말을 드린다”고 비꼬았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페북에 오 시장의 집 앞 뚝섬 한강공원의 쓰레기 청소가 미흡하다며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고 꼬집은 바 있다.

고 의원은 이와 함께 쓰레기가 방치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고 “이곳은 시장님이 사는 집 앞이면서 성과라고 자부하는 자벌레 건축물 앞이기도 하다”며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보통 아침 시간에는 지난밤 사이 버려진 쓰레기 청소가 되어 있기 마련인데, 보시는 대로”라고도 했었다.

덧붙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자연 속에서 만끽하셔야 하는데 쓰레기로 주민께서 눈살을 찌푸리신다. 수없이 이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라며 “오늘 귀갓길이나 내일 출근길에는 한번쯤 둘러봐 달라”고 주문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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