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잇단 하향 조정..새 정부 과제 '엄중'

이승윤 2022. 5. 8. 22: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여파로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 경제팀은 고물가와 무역수지 적자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출범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곡창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소도시 보로디안카.

러시아의 침공으로 곳곳이 파괴되고 불탔습니다.

[송솔나무 / 자원봉사자 플루티스트 : 부수는 데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아직도 저 안에는 너무나도 많은 시신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는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지난해 말 발표 때보다 0.4%p 하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1.3%p 오른 3.8%로, 내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민간 소비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0.8%p 낮은 2.8%로 전망했습니다.

실질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7.5%p나 떨어진 2.4%로 예측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GDP에서 17%를 차지하는 EU의 경제 성장률이 1%p 하락하면 한국의 대 EU 명목 수출이 최대 3.2%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잿값이 폭등하면서 무역 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2개월 연속으로 무역 적자가 발생한 만큼, 우리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새 정부 경제팀은 1,270원대 원·달러 환율과 4% 후반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1∼4월 무역수지 66억 달러 적자 상황에서 출범하게 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