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과반 승리"..안철수 "새 정부 성공 초석"

강민우, 엄민재 기자 2022. 5. 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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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이틀 앞둔 오늘(8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나란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당 추산 2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인천 계양산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이번 선거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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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사표'

<앵커>

새 정부 출범을 이틀 앞둔 오늘(8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나란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정치인이 대선 두 달 만에 이렇게 전면에 나서면서 다가오는 6월 1일 선거가 마치 '대선 2차전'처럼 전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면돌파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힌 이재명 고문 출마 선언부터 보겠습니다.

인천 계양산에, 강민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당 추산 2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인천 계양산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기 복귀에 자신도 부정적이었지만 대선 패배로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한 만큼, 대선 후보였던 자신이 책임을 지고 국면 전환을 이끌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고문 :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위험한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전국 과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습니다, 여러분!]


'정권 심판'이라는 의제는 지난 대선에서 이미 끝났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유능한 일꾼인 자신과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고문은 국민의힘의 공격도 출마 결심 이유 중 하나라면서 음해와 공세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처가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제주 오등봉 사업 특혜 의혹까지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고문 : 온몸이 부정부패로 막…. 대장동에서 해 먹고, 공흥지구에서 해 먹고, 오등봉에서 해 먹고, 부산 엘시티에서 해 먹고.]

이 고문은 이르면 내일 인천 계양구에 전입신고를 하고, 오는 11일부터는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역할도 본격적으로 맡을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고문은 선거에 나갈 게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는데, 계양을의 이 고문 맞상대로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시민단체 요청이 많다며 배우 김부선 씨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

<앵커>

이어서 성남 분당에 나선 안철수 인수위원장 출마 선언입니다. 선거 승리로 새 정부 성공에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분당 갑은 자신에게 제2의 고향이고, 분신과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라며,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해 새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이번 선거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분당갑 지역은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인데, 지난 대선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이 속한 지역구입니다.

안 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하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정조준해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다", "분당은 국민이 공분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현장이다"라며, 그럼에도 이 고문이 인천에 출마한 건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 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자신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 고문과 맞대결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도 선거 전체를 걱정하고 있어서, 경기도 선거에 공헌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공천이나 당내 경선 여부에는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분당갑 후보인 김병관 전 의원은 "자신이 출마할 지역을 '고담'으로 비유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안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강민우, 엄민재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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