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따라 맨유행?..애제자, "텐 하흐 따라가지 않는다"

한유철 기자 2022. 5.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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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자' 세바스티앙 할러가 아약스 잔류를 천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갈 때 할러를 데려가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할러는 "많은 클럽들의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한 관심과 실질적인 제안은 다르다"라며 "난 텐 하흐 감독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구단 생활이 행복하며 아약스라는 도시가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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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자' 세바스티앙 할러가 아약스 잔류를 천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새 시대를 맞이한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를 뒤로 하고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 선임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많은 것이 변화할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일찌감치 맨유 선수단 파악에 들어갔고 수뇌부에 구단 전권을 요구했다. 현지 매체들은 다음 시즌 맨유의 예상 살생부를 작성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대 12명의 선수가 방출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영입 리스트도 예상됐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유망주 발굴에 능했기 때문에 어린 자원들을 위주로 리스트가 작성됐다.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은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거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아약스 선수들이 영입 후보에 올랐다. 대표적인 선수가 할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갈 때 할러를 데려가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맨유가 할러의 영입을 두고 도르트문트와 경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수준급 골잡이로 성장했다. 할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0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1골을 넣어 득점 랭킹 상위권에 있다. 아약스가 16강에서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득점왕 가능성도 충분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할러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약 672억 원)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이적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20골을 넣었기 때문에 그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그러나 할러는 이적 첫 해 리그 7골에 그쳤고 이듬해에도 전반기 3골에 그치며 '먹튀'로 전락했다. 결국 할러는 쫓기듯이 아약스로 넘어갔다. 이미 '실패'를 경험한 그에게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보란듯이 부활에 성공했다.


맨유행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다. 텐 하흐 감독은 할러의 쓰임새를 잘 알고 있었고 할러 역시 텐 하흐 감독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할러는 "많은 클럽들의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한 관심과 실질적인 제안은 다르다"라며 "난 텐 하흐 감독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구단 생활이 행복하며 아약스라는 도시가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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