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어버이날 축포.. 고영준, "부모님께 큰 선물 보여드려 기분 좋다"

김태석 기자 2022. 5. 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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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엔진 고영준이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큰 선물을 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고영준이 속한 포항은 8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성남 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고영준은 공교롭게도 어린이날에 벌어진 대구 FC전에 이어 어버이날 성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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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의 엔진 고영준이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큰 선물을 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고영준이 속한 포항은 8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성남 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후반 26분 고영준의 선제골을 잘 지켜 안방에서 성남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고영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구FC전에서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실점하는 바람에 비겨 아쉬웠다. 경기력이 좋은데 결과가 안 나온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결과를 가져오자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내어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부터 형들이 '너 한 골 더 넣을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 그러면서 끝날 때까지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마침 찬스가 와서 골을 넣은 것 같다"라며 자신의 득점 상황을 돌아봤다.

고영준은 공교롭게도 어린이날에 벌어진 대구 FC전에 이어 어버이날 성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그 점을 언급하자 고영준은 "부모님께서 어린이날 경기에는 보러 오셨는데 오늘은 못 오셨다. 그게 아쉽다"라며 "그래도 TV로 지켜보셨을 것이다. 초반에 골을 못 넣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서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격려해주셨다. 가족들이 내게 많은 힘이 됐다. 이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큰 선물을 보여드린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고영준은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영준은 "지난해 좋지 못한 경험을 한 탓에 올해는 동계 훈련 때부터 마음을 다르게 먹었다. 작년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곁에서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 흐름을 살려나가야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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