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실 분, 01번 버스 타세요
청와대와 청와대 뒤편 북악산 등산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부터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녹지원과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전역이 개방될 예정이다. 다만, 건물 내부 개방은 ‘시설 내부 물품 정리’ 등을 이유로 잠정 연기됐다.
청와대 개방은 초기 혼선을 우려해 ‘한시적 예약제’로 운영된다. 쾌적한 관람 환경 유지,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하루 6차례, 2시간씩 6500명만 관람하도록 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에 따라 청와대 하루 관람 인원은 당분간 최대 3만9000명이 될 전망이다. 이후 새 정부는 출입 대상 인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개방 첫날인 10일에는 취임식 이후인 정오부터 청와대가 개방된다. 예약과 추첨을 거쳐 선정된 2만6000명이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청와대 방문을 원하는 국민은 본인이 희망하는 방문일 9일 전까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첫날 방문 예약에는 9만900여 명이 몰려 경쟁률이 3.5대1에 달했다.
서울시는 청와대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청와대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 3·5호선에 전동차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지하철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해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 12대가 투입돼 120회 운행한다. 다만 오는 22일까지 예정된 ‘청와대 개방 행사’ 기간에는 ‘청와대로(路)’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버스가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우회한다. 청와대 인근 지하철역인 경복궁역‧광화문역‧안국역에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개방 행사’가 끝나는 22일까지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해 하루 최대 18만명을 더 수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와대 인근 공공 주차장과 노상 주차장 등 관광버스 주차장 8곳에 대형 버스 16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에 추가로 100대를 배치하고, 대여소도 5곳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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