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멀티골' 울산, 강원에 역전승..K리그1 선두 질주(종합)

안경남 2022. 5. 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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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구, '이병근 더비'서 수원에 3-0 완승

서울, ‘박주호 퇴장’ 수원FC에 3-1 승리...5경기 무패

‘구스타보 결승골’ 전북, 인천에 1-0 신승

'주민규 해트트릭' 제주, 김천 3-1 완파…포항은 최하위 성남 제압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에 3-1로 승리했다.

개막 9경기 무패(7승2무)를 달리다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지난 5일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울산은 강원을 누르고 다시 승점을 추가했다.

승점 26(8승2무1패)이 된 울산은 선두를 유지했다. 또 2012년 5월26일 1-2 패배 이후 강원전 정규리그 20경기 무패(16승4무)를 이어갔다.

최근 2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에 빠진 강원은 10위(승점 10 2승4무5패 11득점)에 머물렀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홍명보 울산 감독과 최용수 강원 감독의 K리그 첫 사령탑 맞대결은 홍 감독이 역전승으로 웃었다.

[서울=뉴시스]대구FC 외국인 공격수 제카.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전반 14분 김민준이 강원 정승용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막히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3분 뒤 김대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전반 25분 만에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그리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엄원상은 그라운드 투입 후 2분 만에 레오나르도의 동점골을 도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엄원상은 전반 34분 설영우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리그 5호골이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전반 45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엄원상이 날카로운 패스로 레오나르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레오나르도는 K리그 입성 후 첫 멀티골을 넣었다.

[서울=뉴시스]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울산은 후반 24분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돼 짜릿한 역전승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이병근 더비'로 관심을 끈 대구FC와 수원의 맞대결은 홈팀 대구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대구는 지난 3월11일 성남FC전 3-1 승리 이후 리그에서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대구는 승점 12(3승3무5패)를 기록, 8위에 자리했다.

최근 수원 지휘봉을 잡고 친정팀 대구를 찾은 이병근 감독은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또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뛰었던 정승원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5일 선두 울산을 1-0으로 잡고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던 수원은 연승에 실패하며 11위(승점 10 2승4무5패 8득점)에 처졌다.

[서울=뉴시스]서울 김신진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전반 4분 만에 제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14분 세징야, 20분 고재현의 연속골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원FC를 3-1로 완파했다.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간 서울은 7위(승점 14)가 됐다. 반면 3경기 만에 진 수원FC는 9위(승점 11)에 머물렀다.

전북 현대 원정 경기(1-1 무)에서 후반 교체로 나와 서울 데뷔전을 치렀던 황인범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0분 투입돼 약 35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수원FC 공격수 이승우는 상대 집중 견제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수원FC 박주호 퇴장.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이 70%가 넘은 높은 볼 점유율로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1개일 정도로 문전에서 정확도가 아쉬웠다. 수원FC는 슈팅 1개에 그쳤다.

수원FC는 전반 16분 만에 U-22 자원인 정재윤을 불러들이고 장신 공격수 김현을 빠르게 내보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전반 35분 주장인 박주호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한 차례 경고가 있던 박주호는 서울 수비수 김진야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에도 서울은 수원FC의 두꺼운 수비망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서울은 후반 10분 첫 교체 카드로 팔로세비치를 빼고 황인범을 투입했다.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17분 김진야의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했던 오스마르가 문전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구스타보.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빠르게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0분 김현 대신 교체로 들어온 김승준이 투입 1분 만에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총공세에 나선 서울이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신예 공격수 김신진이 5분 뒤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어버이날인 이날 서울 신인 선수의 어머니들이 경기 전 시축을 한 가운데 김신진은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 윤종규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3-1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해트트릭 제주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후반 23분에 터진 구스타보의 헤딩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했다.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린 전북은 승점 18(5승3무3패)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다.

3경기 무승(2무1패)인 2위(승점 19 12득점) 인천은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최근 6경기 연속 득점을 가동했던 득점 공동 선두 인천 무고사는 이날 풀타임 뛰었지만 침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친 주민규를 앞세워 김천 상무를 3-1로 꺾었다.

주민규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6분과 33분 연속골을 넣었다. 3골을 추가한 주민규는 득점 3위에 올랐다.

이날 침묵한 조규성은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제주는 승점 19(13득점)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9 14득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김천은 6위(승점 15)다.

2위 포항은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후반 27분 고영준의 결승골로 성남FC에 1-0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당한 성남은 최하위(승점 5)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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