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인물 vs 국힘 정당 대결

송진영 기자 2022. 5. 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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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 공수 뒤바뀐 지방선거- 이재명·안철수 보선 등판 등- '미니 대선급' 레이스 본격화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각급 선거의 후보자를 모두 확정했다.

같은 날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2라운드' 양상을 띠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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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후보 모두 확정

- 與野 공수 뒤바뀐 지방선거
- 이재명·안철수 보선 등판 등
- ‘미니 대선급’ 레이스 본격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각급 선거의 후보자를 모두 확정했다.

같은 날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2라운드’ 양상을 띠게 됐다. 공격과 수비가 뒤바뀐 정치환경 속에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는 민주당의 후보 개인 인물론과 국민의힘의 이른바 정당 투표론 간 대결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현역 위주의 인물론으로 기초단체장 권력 수성에 나선다. 현역 프리미엄을 무기로 지역정치에서 열세에 놓인 정치적 지형을 극복하고자 ‘검증된 능력’과 ‘행정의 연속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4년 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압승을 재현한다는 의지다. 실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현수막이나 명함 등에 당명과 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1번’ ‘구청장’ ‘검증’ ‘능력’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지역정치 지형에 새 정부 출범 효과를 등에 업고 부산 권력 탈환을 시도한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명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최대한 부각한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7장의 투표용지에 ‘줄 투표’를 기대한다. 민주당이 후보의 개인기를 앞세운다면 국민의힘은 정당 중심의 집단화로 압승을 거두겠다는 목표 아래 선거운동을 시작할 분위기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이 본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당 관계자는 8일 “새 정부 출범과 최근 검수완박법 추진으로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많아졌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측 인사는 “새 정부 출범 효과가 예상보다 절대적이지 않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고 했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입성한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에 대한 재신임 성격의 부산시장 선거전도 본격화한다. 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9일 부산지역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완전히 새로운 부산, 더불어 원팀으로 승리’라는 슬로건을 발표한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도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핵심 3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같이 살자, 부산’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걸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한다.

박형준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등에 참석한 뒤 오는 12일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12, 13일이며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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