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11명 vs 국힘 신인 6명..여성 후보는 4 대 0

송진영 기자 2022. 5. 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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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

- 민주 현역 모두 공천 수성 의지
- 국힘 김형찬 이갑준 김성수 등
- 관료·경찰 출신 등 다양한 신인

- 여성, 민주 현역 3명 포함 4명
- 국힘은 송순임 등 ‘고배’ 0명
- 양당 최연소 40대 연제 이성문

- 대학교수·변호사·건축사 등
- 전문직 출신 다수 공천 눈길
- 전현직 대결도 관전 포인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6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각각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나선다.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 등을 전면에 포진시켜 수성을 시도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전현직 선출직에 각계각층의 정치신인을 내세워 정치적 고토 회복에 나선다.

■현역 11명 대 정치신인 6명

민주당 부산시당은 현역 구청장 11명을 모두 후보자로 공천했다. 3선에 도전하는 노기태 강서구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재선을 노린다. 사상구청장과 중구청장 후보는 각각 신상해 전 시의회 의장과 문창무 전 의원이, 기장군수와 서구청장 후보는 각각 우성빈 군의회 의원과 정진영 전 구의회 의원으로 모두 전현직 선출직이다. 당내 정치 신인은 박병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영구협의회장이 유일하다.

국민의힘의 부산 단체장 후보 중 정치신인은 6명이다. 이 가운데 부산시 고위 공무원 출신인 김형찬 전 부산시 건축주택국장과 이갑준 전 사하구 부구청장이 각각 강서구청장과 사하구청장 후보로, 지역체육회 임원인 오태원 북구체육회장과 장준용 동래구체육회장, 김기재 영도구체육회 부회장이 각각 북구청장과 동래구청장, 영도구청장 후보가 됐다. 해운대구청장 후보인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이 부산에서는 경찰 고위 간부 출신으로는 처음 기초단체장 후보가 됐다. 10명은 전현직 선출직이다. 이 가운데 기초의회 의장 출신이 5명(최진봉 조병길 김재윤 정종복 주석수), 시의회 출신도 현역 구청장 2명(공한수 강성태)을 포함한 5명(김영욱 김진홍 오은택)이었다.

■여성 4 대 0, 최연소 이성문

민주당은 현역 여성 구청장 3명을 후보자로 단수 추천해 공천을 확정했고, 우성빈 의원은 4자 경선을 거쳐 기장군수 후보로 지난 6일 확정됐다. 동래구청장 후보 자리를 놓고 양자 경선을 벌였던 주순희 구의회 의장은 김우룡 구청장에 밀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송순임·김진영 전 시의회 의원과 김선경 구의회 의원이 각각 남구청장과 해운대구청장,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중구청장 후보 경쟁에 나섰던 윤정운 구의회 의원은 부산시당의 공천 심사에 반발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당 후보 중 최연소는 1974년생인 이성문 연제구청장으로, 유일한 40대 인사였다. 민주당에서는 50대 후보(우성빈 박병염 서은숙 정명희 정미영 박재범 홍순헌 김우룡)가 8명, 60대(신상해 김태석 김철훈 최형욱 정진영) 5명, 70대(노기태 문창무)가 2명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1970년생으로 당내 최연소 후보인 오은택 전 시의회 의원 등을 포함해 김형찬·장준용·김성수·김영욱 후보 등 5명이 50대였다. 1954년생으로 당내 최고령 후보인 정종복 전 군의회 의장 등 11명은 60대였다.

■양당, 전문직 인사 눈길

민주당에는 대학교수 출신인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과 변호사인 이성문 연제구청장, 약사인 정명희 북구청장 등이 전문가 그룹을 형성한다. 여기에 박병염 수영구청장 후보도 수산물 중도매인협회를 이끈 수산업 전문가다. 국민의힘에서는 건축사 출신인 오태원 북구청장 후보와 기업가인 김기재 영도구청장 후보·장준용 동래구청장 후보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오태원 후보는 국내 최초로 ‘기술 3관왕’(건축사 건설안전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으로 건설사를 운영한다.

■고위 관료, 전현직 선출직 대결

사하구청장 선거는 경남 남해 출신인 민주당 김태석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갑준 전 부구청장이 빅매치를 펼친다. 이들은 모두 행정고시를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이다. 김 구청장은 여성가족부 차관을, 이 전 부구청장은 부산시 국장(3급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이 전 부구청장이 김 구청장의 남해중 2년 선배이기도 하다.

민주당 서은숙 구청장과 국민의힘 김영욱 전 시의회 부의장이 맞붙는 부산진구청장 선거와 민주당 정진영 전 구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공한수 구청장이 대결하는 서구청장 선거는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실시된다. 4년 전 부산에서는 서구청장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3.57%포인트로 부산에서 가장 적었다. 지난 부산진구청장 선거에서는 서 구청장이 50.05%의 득표율로, 김 전 부의장(39.44%)을 눌렀다. 당시 바른미래당 이덕욱 후보가 5.78%를 득표했다.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5, 6대 동구1 선거구 시의회 의원을 지낸 민주당 최형욱 구청장과 7, 8대 이 지역 시의회 의원인 국민의힘 김진홍 전 시의회 부의장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최 구청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보수 정당 소속으로 시의회 재선을 역임했다.

민주당 홍순헌 구청장과 국민의힘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이 나서는 해운대구청장 선거도 대학교수 출신과 경찰 고위직 출신 간의 대결 구도로 주목된다.

■공천 도전 나섰다 분루 삼킨 인사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과 김민정 전 시의회 의원은 민주당 기장군수 후보 4인 경선에서 우성빈 의원에게 밀렸다. 추 전 이사장은 시 산하 공공기관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을 내세우면서 일찌감치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출신인 김 전 의원도 40대의 패기로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졌다.

국민의힘 송순임·김선길 전 시의회 의원도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남구청장 경선에 나섰지만 정치 후배인 오은택 전 의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또 국회의원 갑을 선거구가 있는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사하구에서는 갑을 당협 간 자존심 대결 속 부산진구와 해운대구에서는 을 지역 인사(김영욱 김성수)가, 사하구에서는 갑 지역 인사(이갑준)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경찰 고위직 출신 3인 중에는 김성수(해운대) 전 서장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고, 정명시(기장) 전 기장경찰서장은 3인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순용(금정) 전 금정경찰서장은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면서 공천 심사에 응하지 않았다가 탈당한 뒤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국민의힘과 합당 이후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당 인사 중 경선에서 승리한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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