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오세훈, 뚝섬공원 청소를".. 허은아 "본인 지역구인데 황당"

김명일 기자 2022. 5. 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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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의원.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광진구을)이 8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뚝섬 한강공원 청소를 공개 요청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님,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앞입니다”라며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뚝섬 한강공원은 서울 광진구에 있다.

고 의원은 “이곳은 시장님께서 살고 계신 집 앞이면서, 오 시장님의 성과라며 자부하고 계시는 자벌레 건축물 앞이기도 하다”라며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시나. 그런데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제가 수없이 이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다”라고 했다.

이어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 오늘 귀갓길이나 내일 출근길에는 한 번쯤 둘러봐주시라”라고 요청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본인 지역구 환경미화도 정치적 공세로 삼으려는 고민정 의원님께’라는 제목의 반박문을 올렸다.

허 의원은 “존경하는 고민정 의원님께서 오늘은 오세훈 시장을 거론하며 뚝섬 한강공원의 미화상태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오세훈 시장까지 겨냥해서 지적해야 할 문제라기에 그 동네 지역구 의원은 누구길래 그러나 살펴봤더니 황당하게도 고민정 의원 본인이시더라”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환경미화 하나까지 정치공세로 연결 짓는 노력은 가상하나, 아직도 국회의원으로서 본인의 책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라면, 서울시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든지, 환경 미화를 위한 인력상황을 점검하고 왜 공백이 발생했는지를 알아봐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시는 것이 하셔야 할 일 아니겠나?”라며 “광진구의 구의회에는 일곱 분의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계시고, (서울시의회에는) 네 분의 시의원이 계시다. 차라리 이분들과 대책회의를 하신다거나,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벌이시는 편이 선거를 앞둔 주민들 보시기에 좋지 않으셨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민정 의원님께서는 지난 재보궐 선거 당시, 책상에 쓰러져 쉬셔야 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지만 연이은 헛발질로 귀결돼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께 큰 짐을 지워드린 경험이 있으셨다”라며 “고민정 의원님, ‘대안 없는 남탓’ 하나만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을 받으실 수 없다. 오히려 답답한 행보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께 마저 ‘미움’을 받지는 않으실까 걱정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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