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출루 맹활약' 롯데에서 온 복덩이..사령탑이 극찬했다

김민경 기자 2022. 5.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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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28, kt 위즈)가 공수에서 정말 돋보였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포수 김준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휴식이 필요해 대안으로 선택한 게 김준태였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김준태가 소형준과 호흡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정말 돋보였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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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준태(28, kt 위즈)가 공수에서 정말 돋보였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포수 김준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준태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5차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실 이 감독이 이날 처음부터 김준태를 선발 카드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휴식이 필요해 대안으로 선택한 게 김준태였다.

김준태는 우선 포수로서 안정적으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소형준과 호흡이 좋았다. 소형준은 이날 7이닝 97구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소형준이 4-0으로 앞선 6회말 2사 후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김준태는 마운드를 방문해 바로 흐름을 끊어줬다. 소형준은 "(이날 등판이) 4일 턴이기도 하고, 투구 수가 늘면서 팔이 안 나왔다. (김준태가) 팔을 조금 더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지라고 했다. 알고는 있었는데, 이야기를 해 주시니까 한번 더 생각하면서 호흡을 조절하고 던진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타석에서는 두산 배터리를 괴롭혔다. 김준태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 3루에서 심우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칠 때 득점해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6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을 때도 김준태가 앞장섰다. 선두타자로 투수 왼쪽에 떨어지는 내야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홍현빈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투수 장원준이 2루주자 김준태를 3루에서 먼저 잡으려 송구했는데, 이 송구가 뒤로 빠졌다. 이때 김준태는 재빨리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후 조용호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준태는 7회초 1사 1루에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나가며 또 한번 추가 득점 기회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윤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5-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김준태가 소형준과 호흡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정말 돋보였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김준태는 2012년 육성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줄곧 백업으로 지내다 2020년 128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kt로 이적했다. 장성우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는 상황이지만, 김준태는 기회가 올 때마다 전력을 다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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