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취임사 20분 / 국방부 '봉황마크' / 내일 퇴임연설

2022. 5.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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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정치톡톡에서 모레 있을 대통령 취임식 이모저모와 문 대통령 퇴임연설 뒷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부 황재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대통령 취임식에서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통령 취임사인데, 세부 내용이 알려진 게 있나요?

【 기자 】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시절부터 외쳤던 공정과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의 메시지팀과 취임식준비위원회 측이 초안을 썼고, 윤 당선인은 오늘도 취임사를 들여다보며 다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3월 10일) -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얼추 20분 남짓한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당선인의 퇴고에 따라 내용이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11분 정도 했는데 이때는 취임식 자체가 약식이었으니까 예외로 하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36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분을 한 바 있습니다.

【 질문 1-1 】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청와대도 개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기자 】 윤 당선인은 오전 10시 서초동 사저를 출발해 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 국회에 도착해 취임식을 하게 되는데요.

오전 11시에 청와대도 개방행사를 하고, 12시부터 일반인 입장이 시작됩니다.

윤 당선인 측은 취임식을 하는 도중에 국회 앞마당 곳곳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청와대 개방현장을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인근의 효자동과 통인동, 삼청동 일대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봤더니 기대감에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조현우 / 서울 삼성동 - "어떻게 직무했고 어떻게 생활했고, 다른 분들도 그런 걸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일반 시민 입장에서 충분히 궁금할 수 있을…."

▶ 인터뷰 : 이미려 / 서울 통인동 상인 - "이제 관광객들이나 또 여러 분들이 많이 찾아오실 거로 예상을 하고 많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취임식이 끝나면 용산 집무실로 이동한다고 들었는데, 준비 작업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갈 국방부 청사에는 "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나라"라는 문장과 대통령 취임식을 상징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는데요

오늘 국방부 1층으로 들어가는 정문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장식이 새겨졌고 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지금 보고 있으신데요.

청와대 외에 서울 시내 다른 건물에 봉황 장식이 걸리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삼각지 일대 도로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간판이 사라졌는데요

원래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렇게 글자를 지우고 아무 내용이 없는 간판으로 대체됐습니다.

이제 명실상부 용산 집무실 시대가 됐음을 실감할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 질문 2-1 】 윤 당선인은 용산 집무실에서 곧바로 업무에 들어가나요

【 기자 】 그렇지는 않습니다.

윤 당선인은 용산 집무실에 잠시 들어갔다가 오후에는 국회 경축연회, 저녁에는 신라호텔 만찬에 참석합니다.

경축 사절에서는 중국의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가장 눈에 띕니다.

시진핑의 오른팔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 오는 중국 인사 중 최고위급입니다.

미국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이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 대표사절로 하야시 외무상이 참석합니다.

【 질문 3 】 내일 문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지막 퇴근을 하는데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문 대통령은 내일 아침 국립서울현충원과 효창공원을 찾아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합니다.

그런 뒤 퇴임연설을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하는데요, 5년 임기 동안의 소회를 전하면서 가장 큰 논란이었던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전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본관 및 대정원에서 전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저녁 6시 분수대 앞에서 일반인들과 만나는 마지막 퇴근길행사를 합니다.

내일 바로 양산 사저로 가는 건 아니고요 서울 시내 호텔에서 묵고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 질문 4 】 청와대가 개방되면 관광객들이 몰릴텐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세우고 있나요

【 기자 】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는 인터넷 사전 신청이 완료된 시민들이 청와대를 찾을 수 있는데요,

개방 기간에 청와대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 4천 명에서 4만 8천 명이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일대 도로나 주차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교통이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서울시는 충무로역에서 안국역 등을 잇는 순환버스를 설치하고 지하철 5호선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교통 대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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