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첫 발은 뗐지만..

김미경 2022. 5. 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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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예비후보군 일부가 간신히 단일화에 합의했다.

서울시 교육감 보수후보로 꼽히는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가 8일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달 여 간의 재단일화 협상 끝에 박 후보와 조전혁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추진이 성사되면서 서울시 교육감 보수진영 대진표가 훨씬 간결해지긴 했으나 아직 단일화에 동참하지 않은 조영달 예비후보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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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단일화 농성 3일만에
박선영·조전혁 함께 하기로
조영달후보 마이웨이 가시밭
6·1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박선영(왼쪽부터), 이주호, 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예비후보군 일부가 간신히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투표용지 인쇄까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터라 단일후보를 선출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서울시 교육감 보수후보로 꼽히는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가 8일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 합의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6일 단일화 촉구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조영달·조전혁 예비후보 중 한명이라도 단일화 합의에 동참한다면 곧바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식 3일 만에 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으니 사퇴를 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보수진영 단일화 논의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아직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원래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 측은 지난 3월30일 보수진영 후보로 조전혁 예비후보를 추대했다. 조영달 예비후보와 박 후보는 당시 교추협 선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독 출마 의사를 밝혔다. 특히 조영달 예비후보는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측으로부터 단일후보 추대를 받은 터라 후보 간의 견제가 상당했다.

한달 여 간의 재단일화 협상 끝에 박 후보와 조전혁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추진이 성사되면서 서울시 교육감 보수진영 대진표가 훨씬 간결해지긴 했으나 아직 단일화에 동참하지 않은 조영달 예비후보가 남아 있다. 조영달 예비후보와 조전혁 예비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워낙 각을 세워온 터라 보수 후보군 단일대오 구성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와 조전혁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면 자신과 단일화를 추진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을 요청했으나 타 후보군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단일화를 추진할 물리적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도 장애물이다. 공정선거관리규칙을 보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3일로부터 3일째인 16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단일화 효과를 높이려면 투표용지 인쇄 전에 합의를 하고 후보 사퇴까지 이어져야 한다.

박 후보와 조전혁 예비후보다 큰 틀에서 단일화를 하기로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방식과 시한 등은 더 협상을 해야 한다. 박 예비후보는 "앞서 이 예비후보와 합의할 때는 '100% 여론조사에 따른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시간이 너무 없다"며 "조전혁 예비후보와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단일화 작업을 보고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추협에 의해 선출된 명분과 정통성을 인정받은 단일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다자간 단일화는 이미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된만큼 박선영·조영달 두 후보와 일대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보수진영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아직 단일화 조짐이 없는 진보진영 후보군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는 총 9명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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