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李 맞수로 인천 계양을 출마?.."배우생활에 최선 다할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8일, 국민의힘이 이 고문의 맞수로 배우 김부선씨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씨는 조선닷컴에 “무슨 소리냐. 출마 생각 전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일부 매체는 국민의힘 관계자 말을 빌려 김부선이 인천 계양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파 시민단체에서 김부선씨를 공천해야 한다고 요청이 왔다”며 “아직 결정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고문과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혀 있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이날 오후 조선닷컴에 “이게 무슨 소리냐. 금시초문”이라고 반응했다. 출마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전혀 없다. 연기자로서 배우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부선씨는 본인의 출마 등에 대해 당에 공식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다. 김부선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관계자들은 이런 흥미 위주 이야기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계양구 주민들이 여당이 된 우리 당을 믿고 지역 발전을 시키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갖는,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고문과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해왔다. 2018년 9월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고문이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위자료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김씨는 제20대 대선 직전인 2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고문의 다른 신체적 특징이라며 엄지와 약지 손톱 사이에 1cm 까만 줄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손가락과 관련한 내용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가 웹 자서전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한 바 있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고문은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 당이 처한 어려움과 지금 이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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