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尹, 경험·인기 부족.. 집값·일자리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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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사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경험도, 인기도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신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한국 현대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근소한 득표차인 0.7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고, 신임 대통령으로는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상태로 취임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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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사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경험도, 인기도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신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한국의 새 대통령이 험난한 임기를 앞두고 있다, 벌써 인기가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저조한 지지율 △산적한 난제 △여소야대 정국 등을 장애물로 꼽았다. 특히 새 정부가 맞닥뜨릴 과제로는 천문학적인 집값, 고학력 실업상태인 청년세대 문제, 복지 및 기업규제, 형사·사법 체계와 행정부 등 구조개혁 등을 언급했다.
대외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선제타격'을 언급하는 등 문재인 정부보다 강경한 노선을 천명했고, 북한은 윤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대단히 힘든 포부는 가장 경험 많고 인기 있는 지도자들에게도 힘든 일이 되겠지만, 윤 당선인은 경험과 인기 모두 부족하다"며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특권과 반칙을 용납하지 않는 공정한 행정'을 약속했지만, 그와 가족들에게 제기된 여러 논란때문에 대중들은 윤 당선인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한국 현대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근소한 득표차인 0.7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고, 신임 대통령으로는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상태로 취임하게 된다고 했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2일 공개한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치(조사기간 4월25~29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긍정이 49.7%, 부정이 44.7%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윤 당선인이 마주해야 할 21대 국회가 300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인 168석이라 2024년 22대 총선 전까지는 여소야대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봤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입법부와의 갈등은 국정마비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윤 당선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특별검사 수사팀장으로 관여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검찰총장으로 발탁됐으나 이후 여권 인사들을 열정적으로 수사하며 반부패 이미지를 쌓고 지난해 6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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