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D-2] 尹, 시민들 사이로 걸어서 국회 연단 오른다.

백승목 기자 2022. 5. 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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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소통 의지 반영..단상에서 25분 취임사
단상 중앙에 윤 당선인 내외와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나란히 앉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0일 취임식에서 시민과 악수하며 국회 경내를 걸어 연단에 오른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온데 반해, 윤 당선인은 국회에 진입하자마자 차량에서 내려 시민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으며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연단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취임식 전체 규모는 4만 1000석에 달하며 일반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8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장은 국회 앞 잔디 마당에 마련됐다.

단상 중앙에는 윤 당선인 내외와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는다. 그 뒤편으로는 당선인 가족과 전직 대통령 및 가족 등을 위한 1000석이 마련됐다.

특히 국회 본관을 배경으로 설치된 단상에는 4만석의 야외 객석을 향해 10m 정도 튀어나온 무대가 마련돼 있다. 윤 당선인은 이 돌출 무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25분가량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했다.

단상 뒤편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 100명이 그린 그림으로 꾸며져,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만 4000석 규모의 국민 초청석으로 취임준비위는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을 거쳐 지난 2일 초청장을 보냈다.

단상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가장 앞쪽 왼편에는 장애인석 300석과 지정석 900석이 준비됐고, 국민 특별 초청석 680석과 각계대표인사 2920석이 그 뒤에 자리한다. 오른편에는 9000석의 국민특별초청석이 마련됐다.

취임식에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를 비롯해 143명의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300여 명의 외빈이 취임식에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 부군,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토드 킴 법무부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인사담당 특별보좌관과 이민진 작가 등이 자리한다.

캐나다 상원의장, 우즈베키스탄 상원 제1부의장, 카타르 전 중앙은행 총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 케냐 에너지부장관, 나이지리아 재무부장관, 몽골 대통령실 비서실장, 영국 외교부 국무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도 참석 예정이다.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는 만큼 취임식 진행 중에 단상 좌우에 설치되는 스크린에는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장면도 연출된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난 후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취임식 종료 후 카퍼레이드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에서 환영 행사를 할 예정이다. 집무실에서는 취임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과의 접견을 이어간다.

이후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 경축연회에 참석하고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외빈초청 만찬으로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외국 사절단을 비롯해 5대 그룹 오너들과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다음달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개최될 20대 대통령 취임식 무대 전경 및 초청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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