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 정문~연단 200m 걸어 입장하며 시민과 셀카도

조원호 기자 2022. 5. 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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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180m를 걸어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국민 속에서 치러지는 취임을 부각하는 이번 취임식에서는 당선인 취임선서 무대 및 동선, 연예인 불참, 카퍼레이드 생략 등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이전 다른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윤 당선인은 국회 경내 180~200m를 걸어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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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대통령 취임식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올라
중앙 돌출무대서 25분간 취임사
광주·대구 어린이 꽃다발 전달도
용산집무실 인근 경로당 등 방문
외국사절단·경축행사 참석
외빈초청 만찬으로 일정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180m를 걸어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국민 속에서 치러지는 취임을 부각하는 이번 취임식에서는 당선인 취임선서 무대 및 동선, 연예인 불참, 카퍼레이드 생략 등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8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장은 국민초청석, 외빈 동포석, 지정석, 장애인석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단상 중앙에는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물러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앉게 된다. 그 뒤쪽으로는 1000석이 마련됐는데, 윤 당선인 가족과 전직 대통령 유족 등이 앉을 예정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만4000석 규모의 국민 초청석이다. 지난달 초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한 뒤 초청장을 보냈다.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취임식에 초청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첫 사례라고 한다.

취임식 본 행사는 10일 오전 11시 윤 당선인 내외 입장으로 시작된다. 이전 다른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윤 당선인은 국회 경내 180~200m를 걸어서 이동한다. 윤 당선인은 국회 정문에서 내린 뒤 시민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으며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연단까지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20년째 노인 목욕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의 전직 경찰관 박수출 씨,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함께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 밑에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전달한다.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읽힌다.

당선인이 오르는 무대도 돌출형으로 만들어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는 차별화했다.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는 윤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무대 설계라고 취임준비위는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하고 25분가량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에는 유명 연예인이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또 취임식 후 실시하던 카퍼레이드도 생략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난 뒤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을 접견한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등 사절단,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등과의 접견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통령 취임식 예상전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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